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등 한글사랑...인사동 거리 국한은 아쉬워
해외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한곳인 인사동 골목의 화장품 판매점 간판이 모두 한글표기이기 때문이다.
9일 인사동 전통거리에는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등 화장품 브랜드숍들과 올리브영 등이 모두 한글표기로 된 간판을 걸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86만명이 다녀가는 등 전년대비 36%나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쇼핑장소인 브랜드숍의 한글간판 표기가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의 고유어인 한글을 알리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인사동은 한국 전통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관광상권이기 때문에 2009년 매장을 처음 오픈할 때부터 한글 간판을 설치했다. 인사동에 입점한 첫 화장품 매장인 만큼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문화를 전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콘셉트를 알리기 위해 한글 간판을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동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거리 일대에 한글표기 간판설치를 확대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인사동 내에서도 전통거리를 벗어나면 한글표기 간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명동 일대에서도 한글표기 간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인사동과는 대조적이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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