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숍 위장크림 인기

 
 
“내 피부는 내가 지킨다”

세상이 달라졌다. 패쇄적이기만 하던 군대가 신세대 장병들을 위해 개혁에 나서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편안한 내무 생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위장크림 마저도 직접 이른바 ‘사제(군대 밖 물건) 군용 크림’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10여 년 전에도 일부 상급자들 사이에서 군대에서 제공되는 위장크림 대신 아이섀도를 몰래 바르는 것이 유행이 된 적은 있지만 위장크림이란 명칭으로 로드숍 등에서 판매된 것은 최근 일이다.

특히 군인인 남자친구나 선배, 후배 등에게 위장크림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군부대 근처 매장은 물론 대학가 근처 매장에서도 위장크림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위장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숍은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이며, 소비자가격도 8000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또한 잘 지워지지 않고 피부에 부담을 주는 군용 위장크림과 달리 이들 제품은 피부에 부담이 적고 잘 지워지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제형과 기능이 다양해 젊은 장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TV광고를 통해 화제가 된바 있는 스킨푸드의 ‘수박 줄무늬 위장크림’의 경우는 수분이 풍부한 수박추출물이 들어 있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선명한 발색과 우수한 지속력으로 쉽고 빠른 위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군인들의 건강한 피부를 위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6가지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고, 매트한 마무리감으로 위장이 오랫동안 유지되며 케이스는 사진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 깨끗한 마무리를 위해 수박 엠보싱 클렌징 티슈도 함께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티슈로 잘 닦이지 않는 위장크림을 깔끔하게 지워주고, 도톰함 엠보싱 티슈 타입이라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수박추출물의 풍부한 수분감으로 클렌징 후에도 당김이 없다.

 
 
더페이스샵의 ‘네오 클래식옴므 그루밍 위장 크림’ 역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여 피부 자극 없는 안심처방이 적용된 제품이며 피지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클렌징폼 세안으로 간단하게 지워지는 것이 강점이다.

토니모리 ‘댄디가이 퍼펙트 위장크림’은 숯(검정), 알로에(카키), 쌀겨(화이트), 홍삼(브라운)의 4색 혼합컬러로 구성된 군인들을 위한 메이크업 크림이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높아 땀과 물에 잘 지워지지 않고 모래나 흙이 잘 붙지 않는 반면 세안 시 비누나 클렌징 티슈에 쉽게 지워져 편리하다.

또한 알코올, 인공향, 벤조페논 등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3가지 성분을 배제하여 잦은 자외선과 유해환경에 노출로 인해 예민해진 군인들의 피부의 피로감을 줄여주며 위장크림에 내장된 거울은 훈련 중 주머니에 넣어도 깨지지 않도록 아크릴 재질을 사용한 점도 장점이다.

 
 
국내최초로 출시된 사제 위장크림인 이니스프리의 ‘익스트림 파워 위장크림’은 2010년 12월 말, 자사 온라인 몰 전용 상품으로 출시되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오프라인 출시 요청이 쇄도하여 2011년 3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게 된 제품이다.

제품 출시 이후 매월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5만개를 돌파했고 2012년 3월까지 누적 수량 14만개, 월 평균 1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이니스프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니스프리 측은 “일반 매장의 경우 이니스프리의 대표 상품인 그린티 씨드 세럼, 화산송이 등이 베스트셀러를 주로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군부대가 있는 경기 동두천점과 철원점의 경우에는 익스트림 파워 위장크림이 판매 베스트셀러 제품”이라면서 “위장크림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순수 입소문만으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킨푸드 역시 “수박 줄무늬 위장크림은 출시 일주일만에 품절이 되어 재입고 문의 전화가 빗발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군인들도 구입하지만 군인들의 친구, 여자친구들이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입하기 때문에 군부대 주변 매장 뿐만 아니라 대학가 주변 매장에서도 위장크림의 판매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한 관계자는 “군대에서 위장크림을 보급하고 있지만 꼭 군용 제품을 사용하라고 강제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최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장병들이 위장크림을 밖에서 사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에서는 모든 군인들이 좋은 품질의 위장크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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