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불공정한 계약과 강제성 있는 영업 규제 등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로 말이 많았던 대기업 갑을관계가 이제는 편의점 업계로 옮아가서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충무로에서 대기업 브랜드 편의점을 운영한 A씨, 계약이 만료되어 점주의 자율 선택으로 경쟁사인 다른 대기업 브랜드 편의점으로 변경하였지만 비슷한 멀지 않은 거리에 기존 대기업 브랜드 편의점이 주변에 생겨나면서 매출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매출에서 30% 가까이 하락하였고 기존의 수수료와 여러 가지 대기업 브랜드 편의점 사업 시 맺었던 계약들이 발목을 죄면서 더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10일 `전국 편의점 가맹점 사업자 단체 협의회'는 기자회견에서 "가맹 점주가 계약이 종료되어 타사로 바꾸면 주변에 다시 출점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대체점 출점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대기업 브랜드의 출점이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의회는 "가맹 점주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간 제공했던 상품의 반품을 이행하지 않는 대기업 편의점은 대규모유통업법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반품해줄 의무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판매하지 못해 버릴 수밖에 없는 상품이 매장 한편에 가득히 쌓여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기업 편의점의 대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독립형 편의점, IGA 마트의 관계자는 “ 올 7월 수정된 가맹사업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가맹점 점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개선된 법안에 대해 가맹본부가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점주의 이익을 같이 도모하는 상생의 개념으로 편의점 업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점주의 권익을 중요시하고 자율적인 매장 운영을 권장하는 독립형 편의점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독립형 편의점 업계에서 오래된 사업연차와 가맹점 수를 보유하고 있는 IGA 마트가 독보적이다. IGA 마트는 안정적인 물류 공급 체계와 대기업 편의점에 필적하는 전산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한눈에 매출 및 재고 등의 현황을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슈퍼바이저를 운영하고 있어 실제 IGA 마트를 창업하는 점주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의 독립형 편의점 중 IGA 마트는 효과적인 가맹점 관리를 위한 요소를 갖추고 있고 점주와의 상생을 기본으로 하는 경영이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유통 시장에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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