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회 9급 공무원 공채 시험과목 중 일부가 교체된다. ‘행정법총론’, ‘자료조직개론’, ‘물리학개론’이 없어지고 이를 ‘한국사’ 과목이 대체한다.

국회사무처는 최근 열린 제 3차 조직관리위원회를 통해 2014년부터 국회 9급 공무원 공채 시험과목 중 대학전공과목 수준의 ‘행정법총론’, ‘자료조직개론’, ‘물리학개론’을 없애고 ‘한국사’ 과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고교 졸업생들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공직자의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이에 앞서 올해 일반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는 사회, 과학, 수학 등 수능 과목이 선택 과목으로 추가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험 과목이 개편됨에 따라 현행 속기직의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헌법, 행정학개론, 한국사가 되며, 경위직의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경호학개론으로 변경됐다.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의 선택과목 변경과 조정점수제의 첫 도입 공고 시에도 시험 출제 난이도와 합격 점수를 두고 많은 논란과 수험생들의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번 9급 공채시험 과목 변경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우려도 높은 편이다. 9급 속기직을 준비하던 수험생 이민정(24세)양은 “열심히 준비해오던 공부가 아무 소용 없어진다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같이 시험을 준비하던 친구들 중에서 한국사 공부를 해본 적 없는 친구들이 많아 당황스러워 한다”며 수험생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과목 변경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공무원 한국사 대표강사이자 역사전문가 고사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고종훈 강사는 “2014 국회 9급 공채부터 과목이 한국사로 변경되어 기존에 역사 공부를 해본 적 없는 학생들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렵지 않을 것이며 국가직 한국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어 기존 국가직 한국사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공부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시험 합격 전략에 대해 “한번에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공무원 시험에서 암기과목인 한국사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전하며 “강의 수가 많고 두꺼운 교재로 공무원 한국사를 학습하기보다 시험에 최적화된 강의로 빠르게 정리하고 다회독하는 것이 고득점의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저한 시험 합격 중심의 수업 방식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고종훈 강사는 최근 박문각 남부고시학원(http://nambugosi.com)에 정식 런칭하면서 다시 한번 수험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부고시학원 사이트에는 수험생들이 취약한 단원을 보완할 수 있는 무료 강의도 제공되고 있어 수험생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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