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이크업 리무빙부터 '꼼꼼하게', 마무리는 '이중세안'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10월 말이 다가온다. 할로윈데이를 기다리는 내 여자친구의 설레는 마음도 점점 더 쿵쾅쿵쾅.

"오빠, 이번엔 메이크업 어떻게 할까?" 그녀가 묻는다. 강렬한 스모키 화장에, 레드 계열 립스틱과 색조화장품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을 것이 안봐도 비디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난 사실 그녀의 할로윈파티를 위한 메이크업보다 그 짙은 화장들을 어떻게 지워낼지가 더 고민이다. 물론 피부친화적인 화장품으로 이미 그녀의 파우치를 가득 채워주긴 했지만 말이다.

자, 그럼 일년 중 가장 짙은 화장으로 밤의 파티를 즐길 내 여자친구의 얼굴을 다시금 뽀얗게 만들어 줄 클렌징 방법이 무엇일까? 그 비법을 소개한다.

#짙은 화장이니까 "빡빡 문질러?" 아니지~
흔히들 화장에 대해서 잘 알 것 같은 여성들도 클렌징에 대해서 착각하는 것이 있다. 유난히 화장이 짙었을 때는 더욱 더 쎄게 문질러 세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세게 문지르면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아 피부에 색소가 침작될 수도 있고, 눈가나 입 주변은 주름이 생기기 쉽상이다.

클렌징의 핵심은 저자극이다. 즉 피부를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다. 이때 클렌저의 성분도 피부에 자극이 없는 것으로 꼼꼼히 따져보면 좋다.

1단계 - 아이메이크업부터 깔끔하게

 
 
눈가의 피부는 연약하다. 작은 문지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우선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를 퍼프와 면봉에 흡뻑 적셔 놓고, 리무버가 적셔진 퍼프를 5초정도만 두눈과 눈 밑에 덮어놓자. 손가락으로 약하게 눌러줘도 리무빙 효과가 좋다.

그 상태에서 눈 아래 깔아놓은 퍼프는 그대로 두고, 위에 덮었던 퍼프를 속눈썹 방향으로 빗질하듯이 쓸어내린다.

퍼프로 다 닦아냈다면, 리무버가 적셔진 면봉으로 속눈썹 뿌리와 점막을 꼼꼼하게 닦아 내면 아이메이크업 지우기는 완성이다.

2단계 - 눈썹과 입술지우기
눈썹도 지우기도 아이메이크업 지우는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아이리무버를 퍼프에 젹서 잠시 눈썹 위에 올려놓은 뒤 속눈썹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 내면 된다.

입술립스틱 지우기도 리무버를 퍼프에 묻혀 입술에 살짝 흡수시켜 결을 따라 닦아 내면 된다.

3단계 - 얼굴메이크업 지우기
자, 이제 섬세함을 요하는 작업은 끝났다. 하지만 얼굴과의 전면전이다.

얼굴메이크업을 지우려면 클렌징 밀크, 로션, 크림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기능상의 큰 차이는 없으므로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타입이다. 보통피부와 민감한 피부를 위한 두가지 방법이 있다. 또한 계속 강조하지만 클렌징 자체는 절대 세게 문지르면 안된다는 점이다.

 
 
우선 보통피부의 경우 이마의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나선형을 그리면서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마사지 하듯 문지른다. 볼의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눈가를 제외하고 볼을 이등분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문지르면 된다. 끝으로 턱의 메이크업은 인중에서 턱으로 마사지하듯 지워내면 된다.

민감한 피부는 얼굴에 클렌징 로션 등을 펴 바르고 얼굴 전체를 감싼 후 손바닥으로 빰을 가볍게 친다는 느낌으로 마사지 하면 된다. 잔여물을 티슈로 닦아내고 물로 세안하면 된다.

4단계 최종- 두꺼운 메이크업은 '이중 세안'

 
 
할로윈파티를 위한 두꺼운 메이크업은 이중 세안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클렌저보다는 오일 성분이 많이 함유된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이 적합하다.

먼저 크림이나 오일을 손에 덜어 체온으로 살짝 데운다. 온도가 살짝 오른 크림이나 오일을 눈가를 피해 얼굴 중앙에서 귀 쪽으로 부드럽게 바른다.

손바닥 전체로 가볍게 얼굴을 감쌌다가 뗀 후 잔여물을 티슈로 가볍게 닦아낸다. 클렌징 폼의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으로 '뽀드득 뽀드득' 닦지 말고 얼굴에 물만 끼얹는 느낌으로 일명 '아푸아푸' 세안한다.

씻은 후에는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만 톡톡 닦아 내고, 퍼프에 토닝로션을 묻혀 얼굴 중앙에서 귀쪽으로 닦아 피부결을 정리하면 된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참고자료 : 우리가 스킨케어 할 때 이야기하는 모든 것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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