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시장 규모 6위…5년간 5%대 성장률 유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화장품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EU 진출을 꿈꾸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를 유럽 화장품시장 진출의 케이트웨이로 평가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 전략마케팅실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 화장품시장은 유럽연합 회원국 시장 규모 6위로, 유럽 내 가장 유망한 화장품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유럽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폴란드 내 화장품 산업 성장률은 5%대에 달해 2.8%였던 독일, 4%인 영국, 1%대인 프랑스를 감안하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2012년 기준 폴란드 건강·미용 시장 총 가치는 420억 유로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자국 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400여개로 이중 300여개 회사는 직원 수가 50명 이하로 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이다.
폴란드시장의 강점으로는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유럽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가 꼽힌다.
전체 화장품 수입 품목 중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는 품목은 메이크업(28%) 제품이며, 방향제(22%), 면도(셰이빙) 용품(18%) 순이다.
폴란드 화장품 수출 1위는 독일로 폴란드 전체 화장품 수입량의 1/3(5억8000만 달러)을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수출 2위(2억7000만 달러), 영국이 수출 3위(1억93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 특징으로는 평균적으로 여성 18~45세, 남성은 25~45세 연령층에서 주 소비가 이루어지며 여성은 건강한 피부 관리에, 남성은 깨끗한 피부 연출에 구매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폴란드에 현재 가장 수입이 많이 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선크림과 선탠 용품,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 방향 물질(알코올 포함) 등이 있으며, 최근 7년간 최대 수요 증가를 보인 제품으로는 향수와 화장지가 있다”면서 “향후 유망 품목으로는 남성화장품, 구강 케어 상품, 탈모 관리 상품 등이 있으며, 활용성이 높은 유통 경로로는 드럭스토어, 대형마트, 슈퍼마켓, 할인점 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