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도마는 용도별로 사용하고 행주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선선한 가을, 일교차가 커지면서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가을이며 작년의 경우 가을철(9월~11월) 식중독 발생건수가 79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름(75건), 봄(56건), 겨울(56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에는 단풍놀이, 지역축제 등 야외활동이 많고 낮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 오히려 위생관리에 소홀해 지는 것이 식중독 발생이 잦은 주된 이유다. 가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음식 위생관리와 함께 가정에서의 주방위생관리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 발생원인의 25%는 가정 내 오염된 조리기구 등을 통한 2차 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용이 잦은 행주는 세균을 옮기는 매개가 될 수 있어 하루에 한 번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고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실상에서는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리서치 전문기관 마이크로밀엠브레인이 20대에서 50대까지 주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마철에 주부들의 대부분이 주방위생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85.2%), 특히 유해세균 번식이 쉬운 행주관리(53%)를 1순위로 신경 쓰고 있지만 정작 보건기관이 권고하는 행주 위생관리수칙을 실천하는 주부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칼과 도마의 경우 다른 재료를 손질할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에 사용하고, 되도록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며, 행주는 매번 삶고 건조시키기는 것이 어려울 경우, 서너번 정도는 반복해서 빨아 쓸 수 있는 키친타올을 사용하는 것도 위생관리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이다. 이 밖에 음식물을 섭취할 때 항상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과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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