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는 방광이나 요도, 전립선이 있듯이, 여성들에게도 유방이나 자궁과 같은 각각의 기관들이 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이러한 특정 기관들에 대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방광암이나 유방•자궁암과 같은 큰 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자 건강 관리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자궁은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들 중 자궁근종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어서 여성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35세를 넘긴 여성들 사이에서는 약 40%에 가까운 수의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질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특별한 의식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자궁에서 자라지만, 드물게 자궁경부에서도 자란다. 양성 종양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암으로 변하지 않는다. 보통은 증상이 없지만, 간혹 자궁의 출혈이나 원인 모를 압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유산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의 치료법으로 자궁을 적출 또는 제거하는 외과적인 수술치료요법을 많이 사용했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의 치료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치료를 미루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하이푸 초음파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은 “하이푸 초음파치료는 비수술적 종양치료방법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초점을 자궁근종이 발생한 부위에 정확히 맞춘 뒤에 그곳에 초음파를 집중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초음파가 모이는 초점에서 고열이 발생해 자궁근종을 태워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하이푸 초음파치료는 그간 자궁질환 치료에 대해 부담을 갖던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이푸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기에 국소∙전신마취가 필요치 않으며, 절개 없이 진행되기에 통증과 출혈 또한 없다. 시술시간도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굉장히 짧아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자궁근종은 여타 질환들에 비해 눈으로 보이는 특징이 적기 때문에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하이푸 초음파치료와 같은 첨단 치료요법을 통해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김민우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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