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은선 페이스북
▲ 사진=박은선 페이스북

[뷰티한국 김유리 인턴기자] 여자실업 축구 WK리그 구단들이 톱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에 성별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박은선의 심경글이 화제다.

박은선은 6일 자신의 SNS에 “잠도 안 오고해서 심정 글을 남깁니다”라며 시작했다.

박은선은 “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 28세가 됐는데 절 모르는 분들도 아니고 저한테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걱정해주셨던 분들이 이렇게 저를 죽이려고 드는 게 제가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 왔을 때와 비슷한 상황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제 상황은 너무 머리 아프다. 성별 검사도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연하고 다 했는데 그 때도 정말 어린 나이에 기분이 많이 안 좋고 수치심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고통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내가 더 노력해서 니들도 기분 더럽게 해줄 테니 지켜봐라”라며 “니들 수작 다 보인다. 여기서 안 무너진다”라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박은선은 180cm의 키에 몸무게 74kg의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올 시즌 WK리그에서 1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재를 양성해도 모자랄 판에 성별검사라니 충격적이다”, “뒤통수 맞은 기분일 것같다”, “굴하지말고 힘내길 바란다”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김유리 인턴기자  youli0410@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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