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6.6% 성장 속 20~30대가 주요 소비층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을 일컫는 '바이링 세대'가 중국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유로모니터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6.6% 성장하고 있으며, 주민소득(도시지역 기준 12.3%) 보다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1997~2012)
▲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1997~2012)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중국의 문화적인 특성 탓에 중국 여성 중 거의 매일 화장을 하는 여성의 비율은 7%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의 2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화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소비력이 늘어나면서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신채널 성장을 이끄는 소비 주역은 중국의 바이링세대(20~30대 젊은층)이다. 최근 소비 관념이나 라이프 스타일 면에서 중국 소비 시장의 새로운 조류를 잘보여주는 계층이 바로 ‘스마트 바이링’ 계층이다. 스마트 바이링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중국의 성장제일주의 포기와 이에 따른 미래 소득 전망 악화라는 충격 속에서 정체성을 갖춘 세대다.

이들은 여전히 높은 소비 욕구와 부족한 소득 수준 간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에 맞춰 소비를 줄이는 축소균형 방식 대신 부모로부터의 소득 이전,신용카드를 이용한 미래소득 당겨쓰기 등으로 경상소득을 보충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패스트패션, 온라인 쇼핑 등의 활용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확대균형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바이링세대의 소비력의 증가는 중국 내 화장품 유통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중국화장품 주요 유통 채널
▲중국화장품 주요 유통 채널
주요 채널 중 하나인 백화점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온라인 혹은 드럭스토어와 같은 중저가 오프라인 채널이 두드러지게 고성장했다. 중국 내 백화점 채널은 2002년 이후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택배 시스템의 발달 및 홈쇼핑 업체의 진출로 인해 인터넷/홈쇼핑 시장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전문점 채널이 체인화의 가속및 글로벌 기업의 참여 활발로 백화점에 이어 중국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된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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