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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위 십자가 내려놓고 가슴속 십자가 세울 때 북한도 열릴 것"2014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 성료
   
▲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린 2014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 참석자들. ⓒ 유코리아뉴스 최승대 기자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대회가 현충일인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 참석자들은 부산, 여수, 통영, 제주 등 국내 각지에서 아침 일찍 올라왔고,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도 일찍이 찾아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나라와 민족 그리고 통일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바닥을 치며 부르짖었다.

이날 기도회 시간에 이관우 쥬빌리 사무총장은 ‘북에서 온 사람’, ‘남쪽 사람’, ‘해외서 온 사람’으로 나눠 호명하면서 거수를 요청했다. “이들이 함께하는 자리라면, 통일코리아가 될 것이다. 분단 70년을 앞두고 이 모임은 의미가 있다. 통일을 다음세대에게 선물로 줄 수 있도록 아버지 세대가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선물을 줄 준비를 못하고 있다. 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 2부 기도합주회 진행을 맡은 이관우 쥬빌리 사무총장. ⓒ 유코리아뉴스 최승대 기자

 

   
▲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참석자들. ⓒ 유코리아뉴스
   
▲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참석자. ⓒ유코리아뉴스
   
▲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참석자. ⓒ유코리아뉴스

이번 대회가 특별한 것은 통일을 위해 진보‧보수에 구분 없는 ‘연합’의 자리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 사랑의교회에서 대회가 진행돼 대회 시작 전부터 내부에서도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양일간의 대회장에는 ‘통일’이란 이름 아래 이념과 교파를 초월해 다양한 영역의 통일 전문가들과 통일을 염원하는 중보기도자들로 가득 찼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통일’을 포기할 수 없는 시급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주강사인 최홍준 부산 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일체의 정치성, 독단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청지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순수기도운동”이라 치켜세웠다. 순수함, 기도, 독단과 정치성 배제는 향후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유지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최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은 지구상 단 하나의 분단국가”라면서 우리가 아직도 그 멍에를 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설교 주제인 ‘교회가 살리는 통일’과 달리, 현재 남한 교회에는 소망이 없다는 현실을 염려했다. “교회가 세상을 염려해야 하는데, 현실은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되면, 한국교회는 아모스 시대처럼 퇴출될 수밖에 없다.”

   
▲ 주강사로 나선 최홍준 호산나교회 원로목사가 "지금 이대로 간다면 한국교회는 퇴출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교회의 분열상과 신뢰도 추락을 안타까워했다. ⓒ 유코리아뉴스

이상숙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기수단 입장으로 본 대회 시작을 알렸고, 기수단은 일렬로 서서 남북한의 각 지역을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었다. 참석자들은 기도구호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열방까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평양에서 땅끝까지!”라고 외쳤다.

한편, 식전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사랑의교회 통일광장에서 본 대회 시작 전까지 각종 문화행사와 통일광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옥수수재단, 북한정의연대, 여명학교, 한민족복지재단,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등 쥬빌리코리아 네트워크에 소속된 다양한 통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정보교류의 장이 됐다. 북한사진전, 통일열차 전시, 남북결연행사, 남북연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참석자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환기시켰다.

   

▲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참석자들. ⓒ 유코리아뉴스 최승대 기자

 

   
▲ 기도합주회 진행을 맡은 유종오 시드니 행복한교회 목사. ⓒ 유코리아뉴스 최승대 기자

통일을 위한 기도시간에는 최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대한 개탄이 터져나왔다. 먼저, 박재신 전주 양정교회 목사는 무너진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자고 외쳤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십자가를 높이 세우는 데 열심이었고, 그것을 자랑했다. 하지만 십자가 정신은 어디로 갔는지 없었다. 철탑위의 십자가는 빛났지만, 내 안의 십자가는 어두웠다. 건물 위 십자가는 내려놓더라도 내 가슴 속의 십자가는 다시 세워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에 생명이 있다. 그래야 북한이 열릴 수 있다.”

유종오 시드니 행복한교회 목사는 낙태율 세계 1위, 자살율 9년 연속 1위, 이혼율 세계 1위 등 남한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한국사회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시드니에는 몸을 팔러 온 한국의 젊은 아가씨 2000명이 있다. 한국도 부족해서 외국까지 오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도덕이 회복되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류 목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유가족 여러분,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교회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세월호 사태를 대하는 한국교회의 무례함에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뒤이어 기도회를 인도한 강철호 새터교회 목사는 “한국 땅에 오려는 5만 명, 10만 명의 탈북자들이 있고, 이 땅에는 2만 7천명의 탈북자, 26개의 탈북민 교회가 있다. 그들의 권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탈북민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 한 참석자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유코리아뉴스

 

   
▲ 격려사를 전하는 오대원 목사. ⓒ 유코리아뉴스

격려사와 축도를 맡은 오대원 목사(한국 예수전도단 설립자)는 “눈 감아도 통일코리아는 보인다. 믿음의 눈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영안으로 통일을 볼 수 있는 건 축복이며, 그런 사람은 남에게도 축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쥬빌리의 모태는 2004년 부흥한국과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연합으로 시작한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이다. 2007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쥬빌리 코리아 1‧2차 대회를 거쳐 ‘쥬빌리연합기도운동’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2011년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로 재변경했다.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은 2012년 시작해 매년 6월6일에 열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쥬빌리는 현재 53개 단체 및 국내‧외 22개 지역으로 확산돼 각 지역에서 매주 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이 열리고 있다. 다음은 2014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 결의문 전문.

 

2014년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결의문

 

우리는 지금, 교회와 한민족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시점을 맞이하였다. 복음적 통일을 통해 통일코리아를 이루어 민족을 회복하고, 나아가 세계복음화를 완수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살리시고 이 사명을 이루게 하실 줄로 믿는다.

남북분단 70년을 목전에 둔 이 때, 국내의 교회들과 해외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로 모여, 한국교회의 영적부흥과 통일을 위해 연합하여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폐회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주재이심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어 황금만능주의와 향락풍조와 세속주의에 물들어 세상의 즐거움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죄악을 비통한 심정으로 회개한다. 이제 우리는 마음을 돌이켜 변화를 받아,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깨어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경건한 삶을 살아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조국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고,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수치를 당하는 뼈아픈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조국교회의 회복과 영적부흥을 위해, 그리고 시대적인 사명인 복음적 통일을 위해 국내의 교회들과 해외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일어나서 힘을 합해 민족의 중보자로 헌신하도록 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의 다음 세대는 통일시대의 주역이다. 우리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거룩한 부흥의 세대로 일어나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불타는 비전을 품고 각 영역별로 통일에 앞장서도록 이끌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머지않아 한국교회가 파송하는 10만 명의 선교사가 열방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을 확신한다. 이 일을 위해 먼저 나 자신이 통일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을 결의한다.

2014년 6월 6일
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참가자 일동

성상현 기자  jacksung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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