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이마를 보여줘 남성미 가득

무더위가 신사의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시원하게 이마를 보여주는 올백 헤어가 남성스타들 사이서 유행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약속이나 한 듯 앞머리를 이마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빅스타로 뜬 20대의 김수현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올백헤어로 색다른 멋을 풍기고 있다. 김수현은 7월 개봉하는 영화 ‘도둑들’의 제작보고회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행사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올백 헤어로 단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현은 전작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당시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을 줄곧 보여줬다. 동안스타로 불리던 김수현은 올백 헤어와 포멀한 슈트 차림으로 성숙한 이미지를 풍겼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신효정 실장은 “올백 헤어만으로 평소 김수현의 모습에서 볼 수 없던 남성미가 풍겼다. 시크해보이고 남자다운 느낌을 전달할 때 이런 스타일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30대의 소지섭도 드라마 ‘유령’에서 올백 헤어를 고수하고 있다. 소지섭은 모범생에 가까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앞머리를 넘겼지만 차분하게 정리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20대의 김수현이 볼륨감을 살리고 모발의 웨이브를 통해 변주를 준 반면 소지섭은 2대 8 비율로 왼편에서 가르마를 나누고 빗질만으로 차분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소지섭은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지만 평범한 양복차림, 헤어스타일로 시청자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신사의 품격’에서 김민종은 성공한 40대의 헤어스타일로 올백 헤어를 시도했다. 올백 헤어는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지만 김민종은 전체 모발을 짧게 커트하고 가르마 없이 앞머리만 살짝 위로 올린 듯 왁스로 고정해 감각적인 올백 헤어를 만들었다. 함께 출연하는 장동건, 김수로, 이종혁이 이마를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한 반면 이마를 드러내 차별화에 성공했다.
헤어뷰티숍 스타일플로어의 지선 이사는 “올백 헤어는 주로 시상식이나 근사한 자리에 어울리는 화려한 헤어스타일이다. 남성의 올백 헤어는 슈트에 가장 잘 어울리며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풍긴다”고 말했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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