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파업 대비 코레일 종합상황실(사진제공 = 코레일)
▲ 철도 파업 대비 코레일 종합상황실(사진제공 = 코레일)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에 이어 서울지하철노동조합도 이달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9일 서울지하철노조는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 나흘간 조합원 806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87.2%가 찬성(투표율 93.5%)해 파업이 확정됐다"며 "서울시가 코레일 파업과 관련해 임시열차 증편 등 비상대책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 “노조는 마지막까지 인내와 대화노력을 거두지 않겠지만 끝내 외면한다면 18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이 소속되어 있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58세인 정년의 60세 연장, 지난 4개월간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승진적체 해소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9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는 평시 대비 100% 운행돼 별다른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을 위해 필수요원 8418명과 대체인력 6035명 등 총 1만4453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새마을·무궁화호 여객열차는 평시(187회) 대비 83%(156회), 화물열차는 평시(130회) 대비 52%(68회)를 운행해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 새마을·무궁화호 기차역에서는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을 환불하는 등 불편을 겪는 승객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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