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안헤어 김포장기점과 북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도연 원장
▲ 리안헤어 김포장기점과 북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도연 원장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모든 것이 저만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나 모든 이가 그것을 볼 수는 없느니라.’

리안헤어 김포장기점 전도연 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공자의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설령 태어나더라도 남이 모르는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사는 동안 콤플렉스를 감추는 것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우리와 같은 미용인들이 아름다움을 찾아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근사하고 멋진 일인가요?”

전도연 원장은 미용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눈에 띈 미용학원에 호기심이 생겨 상담까지 받았으나 당시 미용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선뜻 입문할 용기를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대학입시에 떨어지면서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동안 애써 외면해 왔던 미용에 대한 관심을 스스로 인정하기로 했다. 친지의 도움으로 종로3가에 위치한 국일관미용실에서 처음 미용을 시작하게 되었고, 결혼 후 자신의 미용실도 오픈하게 되었다. 그 후 남편을 따라 김포 신도시로 터전을 옮기며 오늘날에까지 이르렀다.   

전 원장은 미용을 시작하기까지가 힘들었지, 입문 후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일했다. 매사 신중하고 완벽을 기하는 성격은 어디가지 않았다. 국일관미용실에서 일할 때에는 밤 11시, 12시가 돼서 일이 끝나도 공부를 쉬어본 날이 없을 정도다. 미용실을 경영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미용실이 잘 되면 잘 될수록 완벽한 미용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어 숙대와 경희대를 거쳐 결국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각종 미용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면서 누구한테도 부끄럽지 않은 미용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지난 10월 말에 오픈한 리안헤어 김포장기점은 그가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꿈꿔온 뷰티살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공간이다. 이미 20년 동안 김포북변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그이기에 욕심이 더 많이 생길 법도 하다. 하지만 전도연 원장은 무조건 편안한 공간이 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한다.

“처음 미용실을 오픈했을 때에는 겉으로 보여 지는 면에 치중했었어요. 외관이 화려하고 멋스러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었죠. 그런데 20년이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더군요. 고객이 느끼기에 언제 찾아도 편하게 반겨줄 수 있는 곳이 으뜸이죠. 김포장기점은 주변 환경이 신도시이다 보니 다들 새로 시작하는 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0평대 규모에 자연스러운 빈티지 콘셉트의 친환경적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리안헤어 김포장기점은 한강신도시 개발의 중심부인 장기동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10대 학생들부터 30~40대 초반 주부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이 찾고 있다.
 

인테리어 설계부터 부대시설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내가 과연 고객이라면 어떨까?’하는 입장에서 만들었다는 그는, 고객의 스타일이나 두피에 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담실이나 과일이나 간식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카페 같은 공간을 마련해 특별함을 더했다.

▲ 40평대 규모에 자연스러운 빈티지 콘셉트의 친환경적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리안헤어 김포장기점
▲ 40평대 규모에 자연스러운 빈티지 콘셉트의 친환경적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리안헤어 김포장기점
고객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직원에 대한 사랑 또한 각별하다. 경영이란 외로운 일이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사람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니 행복한 일이 아니겠냐는 것. 그는 직원들도 이러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모두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해주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되도록 스태프들에게 권한을 주기 위해 노력하며,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한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재산이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고객도 물론 중요하지만 항상 저와 함께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일등 공신이에요. 특히 저와 오랫동안 함께해준 두 실장이 없었다면 리안 김포북변점과 장기점을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이 대화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일터로 꾸려 나가고 싶습니다.”

전도연 원장의 바람은 아름다움에 관한 모든 것이 해결되는 토털 뷰티 살롱을 만드는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이 느끼는 외모의 콤플렉스나 고민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 말이다. 적어도 외모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으면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 또한 경영인이기 전에 여성으로, 또 인간으로 느껴왔던 외모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극복하고 싶었기에 이러한 공간을 꿈꾸게 되었다. 그리고 리안헤어 김포장기점과 북변점이 그 꿈의 초석이 될 것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한다.

▲ 김포장기점 모든 직원들은 주변 환경이 신도시이다 보니 고객에게 사랑방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김포장기점 모든 직원들은 주변 환경이 신도시이다 보니 고객에게 사랑방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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