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나홀로족 "이렇게 하면 잘 쉬었다고 소문난다"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민족최대 명절인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모호하게 끼어버린 당직' 혹은 '귀성 교통편 확보 실패' 등으로 나홀로 서울에 남겨질 이들에겐 긴 설 연휴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 어차피 홀로 남겨질 것이라면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황금연휴를 채워보자.

#제대로 럭셔리하게 '호텔 패키지' 10~20만원이면 OK!
평소에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부족해 호텔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다면, 국내 주요 호텔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은 설날 패키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귀성.귀경 교통비에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면 제대로 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저녁에는 영빈관에서 유럽 최고의 와인 생산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3개국의 와인을 시음하는 와이너리 투어인 '와인 컬렉션'을 경험한다. 또한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북유럽 스타일의 실내ㆍ외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등을 즐기며 이색적인 겨울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시그너처 컬렉션'은 오는 25일부터 2월1일까지 진행되며, 디럭스룸 1박, 티 컬렉션(2인), TWG 티 프리미엄 티백 세트, 와인 컬렉션(2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권(2인), 피트니스 및 실내수영장 이용 혜택, 발렛 파킹 1회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시간을 그리는 여행’ 패키지를 마련했다. 불가리아, 멕시코, 중국 등 세계 각 나라 새해 맞이 음식을 제공하고 호텔 내 독서와 영화 감상 공간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간을 그리는 여행 디럭스’는 힐링 모먼트 라운지 입장권이 포함된다. 힐링 모먼트 라운지에는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쇼팽의 나라 폴란들에서 제작된 피아노 클래식 애니메이션 ‘플라잉 머신’이 상영되는 극장과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제안하는 연령별, 장르별 도서가 구비된 도서관이 마련된다.

‘시간을 그리는 여행 이그제큐티브’에는 서울 시청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가 포함되고, ‘시간을 그리는 여행 스위트’는 중식당 홍연의 설 패키지 2인 디너 혜택이 포함된다.

#보다 경제적으로 즐기려면 '이비스앰배서더, 더케이서울호텔'
경제적 부담을 조금 더 줄이고 싶다면,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과 더케이서울호텔의 설날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응답하라! 2014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 시 특가 7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라따블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을 포함 할 경우 10만1000원이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뉴이어 딜라이트 2014 패키지’를 진행한다. 객실 1박과 라따블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 또는 석식과 인사동에 위치한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인 입장권이 제공된다. 가격은 2인 조식 선택 시 11만원이고 2인 석식 선택 시 14만원이다.

이비스엠배서더 각 지점별 가격은 부가세 10%가 별도로 부가되며, 각 패키지 모두 체련장 및 사우나 그리고 무선 인터넷 이용이 포함된다.

더케이서울호텔은 '설 명절 패키지’를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간 선보인다. 

‘설 명절 패키지’는 디럭스 트윈룸 1박과 조식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고칼로리의 명절 음식 증후군을 걱정하는 고객들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휘트니스 1인 무료 이용권, The-K서울골프클럽 일일 입장권 50% 할인권도 함께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 한해, 뷔페 ‘더-파크’ 이용 시 20%, 1층 로비라운지 이용 시 음료 20%, 식사류 10%까지 할인된 가격 혜택을 서비스하며, 고객 요구 시 엑스트라베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패키지 가격은 14만9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명절 영화 "혼자봐도 괜찮다"
누가 영화를 혼자 볼수 없다고 했던가? 1년중 볼만한 영화들이 가장 많이 개봉하는 시즌이 명절이다. 물론 그만큼 사람들이 영화관에 많이 몰리기도 하지만, 온 종일 나홀로 자유로운 연휴기간동안 조조면 어떻고, 심야영화면 어떠하리?

설 연휴에는 애써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코미디물이 주를 이룬다. 이번 연휴에는 최근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배우 이종석이 출연한 '피끊는 청춘'과 영화 '써니'로 주목받은 심은경의 코믹연기가 기대되는 '수상한 그녀'가 설연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계획을 연애로 세웠다면,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은 멜로물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로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도 좋다.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가까운 해외로"
설연휴에 연월차를 붙여서 쉴 수 있다면, 가까운 해외여행도 고려해보자. 과도한 업무로 지친 심신에 느긋한 여행만큼 자신을 위로해 주는 것은 없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 등에 비해 연휴가 짧은 설에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올해 설 연휴기간에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여행 국가로 타이완(대만)이 꼽혔다.

가까운 해외여행지라고 하면 일본도 빼 놓을 수 없다. 고즈넉한 다다미방,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한동안 외교문제와 방사능 유출문제 등으로 일본해외여행 시장이 침체기였지만, 이번 3~4일 연휴동안 다녀오기에는 사실 일본만한 여행지도 드물다. 특히 항공사들의 특가 출시, 엔저현상 덕분에 설연휴 동안 다녀오기에는 더 없이 좋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