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부터 드라마, 액션,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 포진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 2014년 청마해 첫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설에도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고 친척과 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새해를 시작하는 부푼 마음을 함께할 것이다. 또한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긴 연휴 덕에 벌써부터 연휴기간 동안의 계획을 짜는 이들도 있다. 해마다 설 연휴 대목을 노리고 극장가에는 많은 영화들이 선을 보인다. 2014년 청마해 설연휴 극장가에서 대격돌한 4색 영화들을 알아보자.

 
 
심은경의 파격 변신이 예고되는 ‘수상한 그녀’는 온가족을 아우르는 코미디 영화이다. 70대 욕쟁이 할머니가 어느 날 스무살 꽃처녀로 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써니’와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심은경이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한다. 나문희, 성동일, 박인환 등 조연들의 탄탄한 뒷받침 속에 주연배우로 성장한 심은경의 코믹연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은 물론 가족에 대해 한 번씩 더 생각하게 되는 감동이 남는 영화다.

 
 
이종석, 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하이틴 농촌 로맨스영화이다. 기존 배우들의 이미지를 제대로 뒤집은 독특한 매력의 영화로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박보영이 무시무시한 여자 일진으로, 순수한 밀크남 이종석이 전설적인 카사노바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0년대 충남 홍성이 배경으로 배우들의 구수한 사투리 연기는 물론 빵빵 터지는 웃음까지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최근 ‘너의 목소리가 들려’, ‘관상’ 등을 통해 최고의 20대 스타로 떠오른 이종석의 변신이다. 능청스러운 바람둥이 역할은 물론이고 상처받은 10대 소년의 마음까지 제대로 표현해내며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기황후’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하지원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하지원, 강예원, 가인 주연의 ‘조선미녀삼총사’가 설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설연휴에 어울리는 코믹 액션영화로 조선에서 가장 능력 있는 미녀 현상금 사냥꾼들이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건에 말려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엉뚱한 발명가로 등장하는 하지원과 푼수 아줌마 헌터로 등장하는 강예원, 씩씩하고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현상금 사냥꾼 가인의 연기변신을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해 5월 개봉예정이었다 후반 작업덕분에 개봉이 연기된 만큼 더 화려하고 멋진 영상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청일점인 주상욱의 매력과 ‘고요미’ 고창석의 코믹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최근 찾아보기 힘들었던 정통 멜로 영화인 ‘남자가 사랑할 때’도 설연휴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해 ‘신세계’, ‘전설의 주먹’ 등을 통해 강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황정민이 이번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찾아온다. 가진 것 없고 미래도 없는 전형적인 3류 인생을 살아가고 있던 한 남자에게 인생에 처음 사랑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슬픈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의 상대역으로는 만인의 연인에서 기성용의 연인으로 떠나간 한혜진이 등장한다. 한혜진은 가슴 아픈 사연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순정녀역을 맡아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코믹부터 드라마, 액션,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가 갖춰진 2014년 설연휴 극장가. 다양해진 장르만큼 많은 관객들이 설연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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