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소사 지구 2월 행정예고 실시 후 7월 지구 해제 고시, 고강지구는 올해 하반기 해제 검토

▲ 김만수 부천시장 기자회견 (부천시청 사진제공)
▲ 김만수 부천시장 기자회견 (부천시청 사진제공)

[뷰티한국 김재환기자]부천시의 뉴타운 지구 지정 해제를 김만수 부천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했다.

김 시장은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토지 등 소유자의 과도한 부담 으로 뉴타운 지구 지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원미·소사 뉴타운 지구는 2월 중 해제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7월에 지구 해제를 고시하고, 고강지구는 올해 하반기에 해제를 검토하겠다.

아울러 지난날의 갈등은 잊고 뉴타운 지구 해제 이후 순조로운 연착륙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갈 때라고 생각한다”며 “시에서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뉴타운 추진지역은 원미·소사·고강 등 3개 지구 총 49개 구역이다. 2014년 2월 현재 원미지구 10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소사지구 26개 구역 중 13개 구역이 해제 또는 해산 신청했다. 더욱이 한시법이 정한 시한인 2015년 1월 31일까지 이르게 되면 더 많은 구역이 해산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렇게 되면 남은 구역만으로 처음 계획한 도로 확장, 공원 신설, 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가 어렵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시에서 6200억 원을 부담하거나, 해당 주민들의 기반시설 분담금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 경우 시민의 분담금은 국민주택 규모인 109㎡를 기준으로 기존의 평균 2200여 만 원에서 4600여 만 원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김재환 기자 vitami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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