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법 시행ㆍ방판법 개정…화장품 유통 지각 변동 등

 
 
2012년 상반기 화장품 업계는 화장품법 전부개정안 시행, 방문판매법 개정에 따른 유통 환경 변화 등 정책적인 이슈 외에도 브랜드숍 할인 경쟁 과열, 백화점 수입 브랜드 매출 감소, 헬스&뷰티숍 시장 확대 등 유통 변화, 진동 파운데이션 열풍과 특화 성분 화장품 봇물 등 트렌드 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남겼다.

특히 2010년부터 확대되기 시작한 타업종 기업들의 화장품 업계 진출이 올해 상반기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업계 지각변동까지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과 맺은 FTA 효과와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일본과의 FTA 협상에 대한 기대감 증폭 등 대내외적인 이슈들이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지는 2012년 상반기 화장품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핫 이슈들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있을 여파를 전망해 보았다.

1. 화장품법 전부개정안 시행

 
 
올해 상반기 가장 이슈가 된 것은 화장품법 개정에 따른 시행규칙 개정과 시행이다. 정부가 2월24일 개정 화장품법시행규칙을 공포해 시행에 들어 간 것.

개정된 화장품법시행규칙은 본문 32개조와 부칙 10개조로 구성됐으며, 법 및 시행령 개정에 맞춰 제조업 및 제조판매업의 등록에 관한 사항과 준수 사항, 원료 목록 보고 및 위해평가의 대상과 절차,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교육, 표시광고 실증의 대상을 정하고 있다. 또 포장에 명칭, 상호, 가격만 표시할 수 있는 소용량 화장품의 기준을 강화한 것이 골자다.

이번 개정에 따라 화장품을 직접 제조하려는 자, 제조를 위탁받아 화장품을 제조하려는 자, 화장품의 포장 또는 표시만의 공정을 하려는 자는 제조소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식약청장에 제조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또 직접 제조한 화장품·위탁 제조한 화장품·수입 화장품을 유통 및 판매하려는 자 혹은 수입대행형 거래(전자상거래만 해당)를 목적으로 화장품을 알선·수여하려는 자는 소재지 관할 지방식약청장에게 제조판매업자로 등록을 해야 한다.

특히 수입대행형 거래(전자상거래만 해당)를 목적으로 화장품을 알선·수여하려는 자를 제외한 제조판매업자는 의사 혹은 약사, 화학·생물학·화장품 관련 분야의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 화장품 관련 분야를 전문대학에서 전공하고 화장품 제조 또는 품질관리 업무에 2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3년제 전문대 졸업자는 경력 1년 이상), 대학 등에서 화장품 관련 분야가 아닌 분야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2년 이상 화장품 제조 또는 품질관리 업무에 종사한 자 등을 제조판매관리자로 두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수입사들은 제조판매관리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병행수입업자들의 경우는 기존 업체는 1년 유예기간이 있지만 신규 업체의 경우는 제조판매관리자를 두어야하기 때문에 사업을 타 업체에 위탁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 수입사들의 경우는 국내 OEM 제조를 위해 직접 방한해 OEM업체 실사를 하거나 직접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 개정 방문판매법

 
 
올해 화장품법 전부 개정안 시행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후원방판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이다.

개정 방문판매법에 따라 오는 8월18일부터는 후원방문판매원 명부 작성, 후원방문판매원 신원 확인 시스템 구축, 정보공개 의무 신설, 교사 및 공무원, 미성년자 후원방판원 등록 금지, 청약철회 기간 확대 등이 적용받게 되며 후원방판 등록 및 후원수당 38% 상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160만원 초과 재화 판매 금지 등 3대 규제는 내년 8월18일부터 적용받게 된다.

옴니트리션에 따라 소비자 판매 70%를 증명하면 이들 3대 규제는 면제되지만 내년 8월18일 이후 등록하는 후원방문판매 업체는 이러한 부분을 적용받을 수 없어 순수방문판매 영업을 하다가 전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전망이다.

이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은 이번 개정 방문판매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로 알려졌지만 다른 기업들은 여전히 정확한 법 적용 시기와 내용을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직접판매협회와 공정위는 전국 순회 방문판매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에서도 큰 관심 속에 방문판매 세미나를 개최했다.

3. 브랜드숍 할인 경쟁 및 성장세

 
 
올해 상반기 화장품 유통업계에 화제는 단연 브랜드숍 할인 경쟁이었다. 그동안 할인을 하지 않던 더페이스샵이 처음으로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매달 대대적인 브랜드숍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현재 스킨푸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숍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름 시즌을 맞아 브랜드숍 외에 일반 브랜드까지 할인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른바 화장품 할인 시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브랜드숍 포화상태에 따른 경쟁 과열 양상도 있지만 다수의 브랜드숍이 할인 행사를 통해 높은 매출을 시연하고 경제 악화로 저렴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예 제품 제조 과정부터 할인을 염두에 둔 제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브랜드숍의 할인 경쟁이 전체 화장품 가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해당 브랜드숍들은 할인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브랜드숍 이미지 개선, 매출 상승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브랜드숍은 모든 유통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할인 기간 매출은 평균 한달 매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보떼까지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브랜드숍 할인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으며 TV CF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늘어나 앞으로 당분간 브랜드숍 할인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4. 헬스&뷰티숍 시장 확대

 
 
최근 화장품 유통 업계의 또다른 화두는 드럭스토어를 포함한 헬스&뷰티숍의 시장 확대다.

지난 몇년 간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매장 확장 경쟁에 이어 할인 경쟁을 벌이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과 건식, 헬스 및 미용 용품, 잡화 등을 판매하는 헬스&뷰티숍이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헬스&뷰티숍 시장이 W스토어, 온누리약국체인 등 약국과 함께 운영되는 전통 드럭스토어와 CJ올리브영, GS왓슨스 등 약국이 없는 헬스&뷰티숍으로 양분되었던 시장이 새로운 기업들의 참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농심의 매가마트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헬스&뷰티숍인 판도라를 오픈해 화제가 되었으며 신세계 이마트가 의정부에 이어 최근 강남역 인근에 헬스&뷰티숍 분스를 론칭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카페베네도 8월 중 강남역 인근에 헬스&뷰티숍인 ‘디셈버 21’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롯데의 헬스&뷰티숍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 헬스&뷰티숍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00억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는 드럭스토어를 포함한 헬스&뷰티숍 시장은 올해 2배 이상 외형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기존에 올리브영과 왓슨스가 경쟁하고 있는 강남 지역에 이마트 분스와 W스토어가 오픈한데 이어 8월 중 카페베네의 디셈버 24가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어 이른바 ‘헬스&뷰티숍 강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5. 홈쇼핑 채널 성장세
올해 화장품 유통의 또 다른 이슈는 TV홈쇼핑시장의 급성장이다.

과거 화장품전문점 등에서 판매한 후 재고 정리 등으로 활용되던 TV홈쇼핑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화장품 주요 유통으로 부상한 것.

최근에는 오히려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브랜드숍 등장과 화장품전문점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견사들이 대거 홈쇼핑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홈쇼핑으로 유통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홈쇼핑 전용 제품 개발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필두로 홈쇼핑 전용 제품들이 늘고 있으며 방문판매나 전문점 등 다른 유통에서 판매되던 브랜드를 전용 제품으로 개발해 홈쇼핑에 론칭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미 한국화장품, 엔프라니, 애경 등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손잡고 개발한 제품들이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한경희 뷰티와 이넬화장품은 진동 파운데이션으로 이른바 ‘진동 열풍’을 만들면서 홈쇼핑 대박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웅진코웨이가 고현정 화장품 리엔케이 K라인을 론칭과 함께 홈쇼핑에 선보여 주목받았고 KT&G의 계열사인 KGC라이프앤진이 개발한 홍삼화장품 브랜드로 화제를 모은 ‘랑’도 최근 이너뷰티로 홈쇼핑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역시 홈쇼핑 시장 규모는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브랜드가 홈쇼핑에 진출할 전망이다.

6. 타업종 대기업들 화장품시장 진출 봇물

 
 
올해 상반기 화장품 업계에는 타업종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눈길을 끌었다.

2010년부터 본격화된 타업종 화장품시장 진출이 올해 상반기 봇물을 이루면서 업계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사들이 잇달아 화장품사업에 나서면서 기존 화장품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지난해 쌍방울트라이가 화장품사업 재개를 선언했으며 고급 디지털 인쇄기 유통업으로 유명한 후너스가 메디컬 전문화장품 브랜드 유니버샬코스메틱의 지분 인수를 통해 화장품사업 전개가 점쳐지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한국오츠카제약이 ‘스마트 토털 스킨케어’란 콘셉트의 우르오스(UL.OS)를 론칭하며 남성 화장품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휴온스는 고기능성 화장품인 휴온을, 태평양제약은 에스트라 라인을 선보였다.

세라젬은 자회사인 세라젬 헬스앤뷰티를 통해 '필란'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 의료기기에서 화장품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을 밝혔으며, 오뚜기는 올해 2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의약외품, 생활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새롭게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전분당 제품 전문기업인 삼양제넥스 역시 화장품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의했으며 최근 제이에스티나를 판매하고 있는 로만손이 화장품 사업 전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유통사들 역시 다수가 화장품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는 최근 한국후지필름을 통해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아스타리프트를 국내에 론칭했으며,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비디비치를 인수한데 이어 이마트를 통해 헬스&뷰티숍 분스를 론칭, 화장품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반값 화장품’을 콘셉트로 PB 화장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NC백화점의 병행수입 화장품 론칭, 갤러리아 백화점의 독일 고가 화장품 노에사 판매, 디큐브시티의 이스라엘 화장품 브랜드 아하바 론칭, 호텔신라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매장 스위트메이(Sweetmay) 오픈, 농심 계열사인 메가마트의 헬스&뷰티숍 판도라 오픈 및 확장, 카페베네의 헬스&뷰티숍 진출 등 유통사들의 화장품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7. ‘진동’ 열풍

 
 
올해 상반기에는 법 개정과 유통 변화는 물론 제품 트렌드도 새롭게 변화돼 주목된다.

선밤과 비비크림 이후 최근 몇 년간 히트 제품이 없어 고심하던 화장품 업계에 ‘진동’ 바람이 분 것.

과거 진동 마스카라의 실패로 인해 그동안 진동 관련 제품 개발에 주목하지 않았던 화장품 기업들이 진동 파운데이션이 히트를 치면서 잇달아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진동 관련 제품은 파운데이션을 넘어 클렌징, 비비 등 다른 유형까지 확대 되고 있으며 유통 채널도 홈쇼핑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진동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브랜드숍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유일하며 과거 비비크림 출시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 아모레퍼시픽까지도 최근 진동 관련 제품을 마몽드, 아이오페 등을 통해 빠르게 론칭했다.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진동 관련 제품의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2~3년 전에 일본에서 유행했던 셀프 미용기기가 올해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여질 전망이다.

8. 차별화된 화장품 인기

 
 
올해 상반기 화장품 업계에는 진동 관련 제품과 함께 특별한 성분과 아이디어가 결합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달팽이, 뱀독과 봉독을 시작으로 막걸리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 줄기세포 배양액, 감귤 껍질, 냉장 보관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시작된 달팽이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대부분의 브랜드숍들이 달팽이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막걸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블릭 등이 출시했다.

또한 신선 화장품이란 콘셉트로 유기농화장품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형태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LG생활건강에서 아예 냉장 보관하는 화장품을 선보여 화제가 된바 있다.

앞으로도 화장품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이한 성분,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는 화장품들의 출시가 지속될 전망이다.

9. 미국, 유럽과의 FTA 발효, 화장품 분야 효과 전무

 
 
최근 정부가 일본, 중국과의 FTA 협상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올해 발효된 미국, 유럽과의 FTA 효과에 대한 논란이 화장품 업계에도 몰아쳐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미국, 유럽과 FTA가 발효되었지만 타 산업분야와 달리 미국, 유럽산 화장품 소비자가격이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오른 내용이 공개된 것.

또한 수입화장품의 원가 공개, 백화점 수입화장품 판매사원의 임금 등이 공개되면서 이슈가 되었으며 올해 상반기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을 확대해 한 달간 여름시즌 세일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입화장품과 관련 정부가 높은 가격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마련 할 방침을 밝혀 올해 하반기 수입화장품들의 가격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 화장품 모델 트렌드 변화

 
 
올해 상반기에는 화장품 모델 트렌드가 변한 것도 이슈였다.

예쁘고 잘생긴 모델 일색에서 조금은 ‘덜 생겨도’ 개성 넘치는 외모로 이른바 ‘반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모델들이 등장한 것.

얼굴 없는 가수에서 이른바 ‘대세’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범수와 국민 멘토로 거듭난 부할의 김태원, 개그우먼 신봉선, 김현숙, 안영미, 오나미 등 이른바 반전 모델들이 화장품 모델로 선정되면서 화장품 모델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과거 여성들은 노사연, 박경림 등 일부 화장품 회사에도 시도가 있었지만 남성 모델들은 최근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할리우드 유명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사례도 등장해 화제다.

올해 초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의 모델로 할리우드 여배우 시에나 밀러를 모델로 발탁해 영국 런던에서 TV 광고 및 지면 촬영을 진행했으며, 후지필름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아스타리프트도 최근 영화 ‘킹콩’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나오미 왓츠를 모델로 기용해 유럽 공략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선택은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한류 열풍으로 아이돌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아직 한류 스타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유럽과 미국 등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TV CF에도 차별화된 광고들이 등장해 화제다. 예쁘거나 잘생긴 모델 대신 군인이 등장한 스킨푸드의 CF나 아역 배우가 등장하는 더마비 CF, 결국 여자 비하 논란으로 ‘무개념 광고’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해당 브랜드가 직접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던 마몽드의 CF 등 기존 광고들과 다른 이색적인 광고들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시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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