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오프라인 판매점 대비 35~38% 싼 것으로 나타나
요즘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면도기와 전동 칫솔은 이제는 각 가정마다 하나씩은 필수로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가 됐다.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규모는 750억 원이 넘어섰고 전동칫솔 규모 또한 310억 원에 달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선택을 돕기 위해 수입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평균 수입가격 및 소비자가격, 유통구조, 판매점별 소비자가격, 한․EU FTA 전후 소비자가격 동향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수입 전기면도기 54종과 전동칫솔 13종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각각 수입가격의 2.66배와 2.71배이며 판매가격은 오픈마켓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기면도기의 주요 원산지를 살펴보면 EU 브랜드인 브라운과 필립스제품의 경우 고가품은 EU(독일, 네덜란드)에서, 저가품은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고, 일본 브랜드인 파나소닉 제품의 경우 고가품은 일본에서, 저가품은 중국에서 주로 생산된다.
전기면도기 39개 모델의 경우 오픈마켓이 가장 저렴하며 오프라인과 비교해 평균 35%이상 싼것으로 조사됐다.
전동칫솔의 경우 주요 원산지를 살펴보면 브라운 오랄비 제품의 경우 대부분 EU(독일)에서 생산되고 있는 반면, 필립스 소닉케어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가격비교 부분에서는 오프라인에 비해 오픈마켓이 평균 38% 저렴했다.
또한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 두 제품 모두 수입가격에 비해 소비자가격이 2.6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유통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EU FTA 이후 EU산 수입가격은 11.5% 하락하였으나, 중국 등 기타지역의 경우는 20.5%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기별로 수입되는 제품 모델의 차이가 있고 국제 유가 및 원재료 가격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수 수입업체가 과점체제를 형성한 시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가격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