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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침통했지만 차분했다"김정일 사망 기간 평양에 있었던 북민협 소속 이관우 CCC 국장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당시 공식적으로 평양에 머물렀던 남측 인사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박종철 회장) 관계자 10명이 전부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부터 20일 오전까지 평양에 머물렀던 유일한 공식 남측 인사들이다. 나머지 700여명의 북한 체류 남한 인사들은 모두 개성공단 직원이나 업체 관계자들이었다. 남한의 눈이 이들에게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북민협 관계자들은 원래 20일 오전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간) 인천공항행 대한항공편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려항공의 갑작스런 고장으로 회항하는 바람에 11시가 훨씬 넘어서 베이징에 도착했다. 결국 이들은 베이징에 머물다가 이날 밤 9시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북민협에 따르면 평양 표정은 침통함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가 안착하는 것 같다는 현지 표정도 전했다. TV에서 계속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북민협 소속으로 이번 방북길에 올랐던 CCC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이관우 국장으로부터 평양 현지 표정을 들어봤다.
 

-김정일 사망 소식은 어디서 접했나?
숙소인 평양 보통강호텔에서 들었다. 밀가루 분배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황해북도 강남군 현장에 갔다가 19일 점심 때 돌아왔는데 참사들 표정이 심각했다.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시뻘겋게 돼 있었다. 그래도 끝내 김정일 사망소식은 얘기해주지 않았다. 오후 1시가 다 되어서 중국 조선족 사람을 붙잡고 물어봤더니 귀띔을 해줬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으로 지금 전국적으로 애도 기간이 선포됐다고 전했다.


-평양 분위기는 어떤가?

엉겁결 상황이라 침통한 표정이지만 비교적 차분했다. 길거리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특별한 구호나 플래카드도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몇몇 건물에 조기가 걸린 게 인상적인 정도였다.


-북한 현지 표정을 통해 본 북한 사회의 앞날은?
김정일 사망에 대한 북한의 충격이 워낙 크기에 북한은 자연스럽게 김정은이 구심점이 돼 새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TV나 신문은 온통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 맹세가 거의 전부였다. 오늘자 노동신문 1면 타이틀은 ‘영도자 김정은’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생할 것이다’로 돼 있었다.


 

김성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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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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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길 2011-12-28 21:52:00

    3대의 세습왕조가 대한민국의 반쪽 이라는 현실이 슬프다   삭제

    • hephzibah 2011-12-20 21:43:45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시뻘겋게 돼 있었다" 이러한 정서가 언제쯤 우리에게 이해되어 질 수 있을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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