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들의 소원 “마사지 받으면서 休(휴) 테라피 즐기고파”

한국워킹맘연구소에서는 8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20대~40대 워킹맘 300명을 대상으로 워킹맘 여름 휴가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워킹맘의 93%(280명)는 여름휴가를 다녀왔으며, 휴가 기간은 평균 3박 4일이 58%(174명)로 가장 많았고 5박 6일 32.3%(97명), 2박 3일 6.6%(20명)로 뒤를 이었다.

 
 
<휴가를 보낸 소감>으로는 ‘피곤하고 힘들었다’ 가 83%(249명)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즐겁고 행복했다’ 15.6%(47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유로는 “휴가 기간 내내 남편과 아이들을 챙겨야 돼서” “모든 일정을 아이들에게 맞추다 보니 힘들어서” “여행 준비 및 처리까지 혼자 다 해야 돼서”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등을 꼽았다.

‘피곤하고 힘들다!’ 라고 답한 워킹맘 중 60%(180명)는 자녀들이 미취학 아동으로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워킹맘들의 할 일이 많은 만큼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에 가장 많이 한 일> 1위는 ‘아이와 놀아주기’ 가 73.3%(220명)로 가장 많았으며 2위로 ‘육아’ 13.3%(40명) 3위는 ‘집안 일’ 6.6%(20명)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주변 사람 챙기기(5%), 부부 싸움(1.6%) 등이 있었다.

휴가 기간에 한 일로 ‘아이와 놀아주기’라 답한 워킹맘 대부분은 “평소 직장 일로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함께 있는 휴가 기간에라도 놀아주자 라는 생각으로 아이와 노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답했다.

 
 
<내게 1박 2일이라는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91.6%(275명)가 ‘마사지 받으면서 休(휴) 테라피 즐기기’를 꼽았으며 ‘나 홀로 여행하기’ 3.3%(10명), ‘친구들과 밤새 수다떨기’ 1.6%(5명), ‘클럽에 가서 맘껏 춤추고 노래하면서 일탈 즐기기’ 1%(3명) 가 뒤를 이었다.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휴가 기간에도 가족들 챙기고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쉴 수 없는 워킹맘들의 삶은 고달픔 그 자체”라고 말하며 “설문에 응하면서 워킹맘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가장 하고 싶은 일 목록인 ‘마사지 休(휴) 테라피’ 를 꼽으면서는 ‘현실로 꼭 이뤄지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워킹맘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만큼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및 가족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