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잦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 증가 추세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연도별 현황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연도별 현황
무더운 여름이 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다가올 추석을 대비해 벌초를 가거나 등산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유독 발열성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야외활동시 조심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본격 발생하는 시기를 맞아, 국민들에게 야외 활동으로 인한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리케치아)은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 전파되며 2003년 1415명에 비해 2011년 5151명으로 4배가량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시·군·구가 2003년 44개 지역에서 2011년 147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산악지역(강원, 경북북부 등) 보다 평야 지역(전남북, 충남북, 경남과 경북 남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진드기 및 설치류의 서식처 확대,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접촉빈도 증가가 환자 발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월별 현황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월별 현황
설치류의 타액, 소변 등이 공기 중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바이러스)도 매년 300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으며 렙토스피라증(세균) 또한 100명 내외로 지속 발생 중이다.

3개 질병 모두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집중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대개 30대 이상에서 발생되고 있다.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연령별 현황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연령별 현황
2012년 현재 2011년 동기간 대비 쯔쯔가무시증은 35%, 신증후군출혈열 19%, 렙토스피라증은 33%로 증가추세에 있다. 환자 간 전파가 없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털진드기나,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의 분변, 오줌이 배설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조심해야 하며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해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3개 감염병 모두 감염 초기에는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이 있어,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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