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사회 환원∙환경보호 동참 하려는 소비자 니즈 증가

 
 
최근 웰빙 열풍으로 피부에 자극이 적은 자연 성분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동물실험 금지, 환경 보호 캠페인 등으로 이른바 ‘제조 과정부터 착한 화장품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이 2013년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의 판매와 광고를 전면 금지시킬 방침을 밝히면서 동물실험 금지와 환경 캠페인 전개 화장품 기업들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물론 국내 브랜드들도 앞 다투어 동물실험 반대, 환경 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사회 환원, 환경보호에 동참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브랜드로는 생선 비늘 대신 천연 성분을 활용한 립스틱, 염소의 털이 아닌 인공모를 사용한 브러쉬 등으로 구성된 크루얼리 프리 제품을 선보인 더바디샵은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대표적인 환경 보호 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존슨앤존슨, 아베다 등의 환경 보호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키엘도 환경보호를 알리기 위한 '오래된 나무살리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진행 중이며 뉴질랜드 천연화장품 브랜드 ‘콤비타’는 2010년 브랜드 설립 이전부터 '후세에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물려 줄 수 있는 제조법을 고수한다'는 기업이념을 염두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콤비타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여 제품 포장에도 국제 산림 관리 위원회의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획득한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콤비타의 본사가 위치한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11월 어린이들과 함께 계곡에 마누카 나무를 심고 가꾸며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BBKT(Bees, Birds, Kids, Tree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착한 기업 대열에 지속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공정무역 활동 ‘아리따운 구매’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원료 안전성, 환경보전, 지역사회 공헌의 3대 원칙을 지킴으로써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녹색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탄소 소비촉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이력 정보를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온실가스 라벨링 제도)’의 확대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협력업체의 친환경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을 돕기 위해 ‘그린파트너십’ 사업을 2009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2004년부터 바다를 살리기 위한 운동으로 '세이브더씨(Save the Sea)'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리리코스’는 지난 8월12일부터 3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바다 사랑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의 나무심기 캠페인 등 전 브랜드가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친환경 브랜드 비욘드를 내세워 재활용 가능한 용기사용,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의 ‘자연 정화 운동’을 통한 환경보호, 소망화장품과 미샤 등의 공병 수거 캠페인 등은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콤비타의 브랜드매니저 정혜원 대리는 "동물 인권 및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수준이 향상되며 제품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기업은 연구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 단계부터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판매를 넘어 윤리적인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기업의 변화는 소비자가 가치 소비를 실천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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