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발표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던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6월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추석일 변동(‘11.9.12 → ‘12.9.30)으로 전년 동월 대비 명절 상품 구매 감소와 의무휴업, 경기영향 등으로 매출이 3.3% 감소했으며 백화점은 ‘의류’ 판매 부진과 전년보다 늦은 추석으로 인한 ‘식품’·‘잡화’ 등의 선물 용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6.9%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군별 동향을 살펴보면 가전문화(0.2%)를 제외한 의류(△4.9%) · 가정생활(△5.2%) · 잡화(△1.6) · 스포츠(△0.2%) · 식품(△3.7%) 등 모든 매출이 감소했다.

‘가전문화’는 여름 가전과 여행 용품, DIY용품 등의 판매 증가로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지만 ‘가정생활’과 ‘식품’은 전년보다 늦은 추석으로 인한 선물 용품의 판매 감소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비심리위축과 일부 점포의 의무휴업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대형마트는 의무휴업 집행정지 판결에 따른 정상영업점포의 확대로 전월(△8.2%)대비 매출 감소폭이 축소(△3.3%)됐다.

백화점 주요 상품군별 동향도 대형마트와 다르지 않았다. 잡화(△6.7%)·여성정장(△13.0%)·여성캐주얼(△7.8%)·남성의류(△12.6%)·아동스포츠(△4.3%)·가정용품(△7.9%)·해외유명브랜드(△2.2%)·식품(△9.7%)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여성정장’·‘남성의류’·‘여성캐쥬얼 등 의류는 소비심리위축과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에 따른 고가 의류의 판매가 감소했다. 중저가 위주의 상품 구매 증가와 SPA브랜드·온라인을 통한 합리적 구매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잡화’·‘식품’·‘아동스포츠’도 전년대비 늦은 추석으로 명절 선물 용품의 판매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비자 구매패턴 조사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구매건수에 있어 대형마트는 1.6%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구매단가에 있어서는 대형마트(△1.7%)와 백화점(△7.3%) 모두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2296원, 백화점 6만468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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