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과 웃음 속에 진행된 ‘간첩’ 기자간담회

 
 
배우 김명민이 액션연기에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간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민은 과격한 근접 액션과 총격신이 등장하는 ‘간첩’에 대비해 어떻게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난 액션에 대한 감이 좀 있는 것 같다. 동선도 잘 외워지고 힘을 조금만 더 빼고 연기한다면 액션팀처럼 연기가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영화 곳곳에서 김명민은 총격신을 비롯해 남파 공작원으로서 뛰어난 무술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김명민은 “유해진과 2002년 6개월 동안 액션스쿨에서 같이 배운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이번에도 무리 없이 잘 소화해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해진 또한 “마지막 고가도로 액션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날씨도 도와주고 무술감독님이 잘 지도해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영화 ‘간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영화 ‘간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이와 관련해 우민호 감독 또한 “영화에 출연한 모든 존경하는 배우들에게 감사한다”며 “영화에 스토리상 허점도 많았지만 이를 명연기로 커버해주셔서 정말 감사한다. 나에겐 모든 장면이 다 명장면으로 즐겁고 신기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배우들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김명민과, 유해진, 정겨운 등은 표준어와 충청도 사투리, 북한 사투리를 번갈아 사용하며 능숙한 사투리 연기를 뽐내기도 했다.

영화 ‘간첩’은 남파된 고정간첩이라는 인물들의 특수한 설정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었는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도 “근래 간첩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서 걱정이 됐는데 영화를 보니 그에 대한 충분한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아 흡족하다”는 변희봉의 발언에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극중 미혼모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염정아는 “대한민국의 어머니로 살면서 힘들고 슬픈 일은 아이들의 안전이다.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걱정스럽고 조심스럽다”는 요즘 사회를 반영하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 영화 ‘간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영화 ‘간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간첩’은 대한민국에 남파된 수많은 간첩들이 현재 할 일을 잃고 간첩활동 보다 생계활동에 더 열중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한 첩보영화로, 2012년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고정간첩들에게 느닷없이 10년 만에 북으로부터 암살 지령이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때로는 한없이 진지하게, 때로는 깨알 같은 웃음으로 풀어냈다.

‘간첩’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소재에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변희봉, 정겨운 등 흥행 보증수표와 같은 배우들이 함께 해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어갈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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