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평균 함량 커피전문점 커피가 가장 높아

커피전문점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국내 유통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국내 유통 중인 대표적인 카페인 함유 제품인 에너지 음료, 액상커피, 커피전문점 커피, 커피믹스 등 조제커피, 캡슐커피 제품 등에 대해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고카페인 함유 제품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mL 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커피전문점 커피가 0.42mg으로 가장 높았으며 액상커피(0.59mg), 에너지음료(0.43mg) 등이 뒤를 이었다.

커피전문점 커피는 카푸치노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307.75ng으로 ‘탐앤탐스’가 가장 높았으며 아메리카노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카페베네’ 판매 제품으로 285.22mg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음료의 경우 1회 제공되는 양을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이 제일 높은 순위는 ‘몬스터 자바코나’(207.35mg), ‘몬스터에너지’(164mg), ‘몬스터 자바민빈’(160.23mg) 등 몬스터코리아가 수입한 제품들이 1~3위를 차지했다.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제일 낮게 조사된 제품은 (유)활황이 수입한 ‘브이’(30mg)와 ‘브이블루’(30mg), 일양약품(주)의 ‘쏠플러스’(60.74), 롯데칠성음료(주)의 ‘핫식스’(61.85mg) 순이었다.

식약청은 이번 카페인 함량 실태 조사 결과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카페인 함유 상위 제품(217.26~307.75mg)은 에너지 음료 중 카페인 함유 최고 제품(207.35mg) 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성인 일일 섭취권장량 400mg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커피전문점 커피 3.3잔, 에너지 음료 4캔, 액상커피 4.8캔, 캡슐커피 5.4잔, 조제커피 8.3봉을 섭취하게 되면 일일섭취 권장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카페인함량을 1회 제공량(235mL) 기준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에너지음료의 함량은 평균 101mg으로 EU, 호주&뉴질랜드(109mg)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미국(137mg)보다는 낮았다.

식약청은 이번에 실시한 카페인 함량조사 결과와 현재 조사 중인 어린이·청소년·성인의 카페인 섭취실태 결과를 종합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페인 노출량을 평가한 후,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2013년 1월부터 카페인 함량을 1mL당 0.15mg 이상 함유한 고카페인 함유 제품은 내년부터 고카페인 함유 제품임과 총 카페인함량(mg)을 표시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나 임신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섭취를 자제토록 하는 주의문구도 제품에 의무적으로 표시된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제한하기 위하여, 에너지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의 학교매점 및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를 금지시키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상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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