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선호도 조사 결과 선토리의 천연수(天然水)가 1위

지난해 동일본 지진 여파로 일본에 수출되는 국내 생수가 5~6배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생수는 자국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이 일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국 기업인 선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의 ‘천연수 미나미알프스(天然水 南アルプス)’인 것으로 조사됐다.

▲ 닛케이POS데이터(2011.12~2012.2, 최근 3개월) 기준
▲ 닛케이POS데이터(2011.12~2012.2, 최근 3개월) 기준
천연수는 1991년에 발매된 이 제품은 일본의 페트병 생수 시장이 크게 형성되기 전부터 시장 개척자 역할을 한 제품으로 일본의 3개 지역의 채수 지역을 브랜드화 시켜 지역별로 다르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2개 제품이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13위에 랭크됐다.

현재 이들 3개 지역의 제품은 각각의 브랜드로 하나는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 알프스 지역에서 채수한 물로 관동지역과 중부지역(도쿄도, 나고야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돗토리현 오쿠다이센 지역에서 채수한 제품은 일본 긴키 지역과 중서부 지역(교토부, 오사카부, 효고현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13위에 랭크된 제품은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에서 채수해 큐슈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다.

2위를 차지한 제품은 2009년에 발매된 코카콜라 그룹의 ‘이·로·하·스(い·ろ·は·す)’ 제품으로 다 마신 후 페트병을 작게 접어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555ml로 인기 10위 제품 중 가장 용량이 많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3위는 기린 베버리지에서 수입하는 프랑스산 ‘볼빅(Volvic)’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제품이다. 다른 유럽산과 달리 미네랄 함유가 적은 연수(軟水)로 맛이 부드러워 일본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 닛케이POS데이터(2011.12~2012.2, 최근 3개월) 기준
▲ 닛케이POS데이터(2011.12~2012.2, 최근 3개월) 기준
코트라 도쿄 무역관은 이들 제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청량감을 주는 용기 디자인과 새로운 얼굴의 배우를 채용한 광고 전략, 채수지역과 품질관리의 철저함 등을 꼽았다.

실제로 1위를 차지한 선토리의 ‘천연수’는 페트병 표면을 얼음 이미지로 요철 있게 디자인 해 관심을 모았으며 인기 배우보다는 새로운 신인 배우를 모델로 기용했고, 하에서 끌어올린 물을 바깥 공기와 접촉되지 않도록 클린 룸 내에서 바로 페트병에 주입해 잡균 등이 혼입될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코트라 도쿄 무역관은 “생수는 지난해 동일본대지진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품목 중 하나로 한국제품 일본 수출 또한 5~6배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보다 수요가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선토리의 ‘천연수’와 같이 제품 패키지 디자인과 라벨부터 품질관리에 대한 홍보 전략까지 더 세밀한 시장공략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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