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조 힘입어 매년 큰 성장세 보이며 유망시장으로 부상

페루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시장이 2011년 14% 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트라 리마무역관이 페루 위생관리위원회(COPECOH)의 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역시 18%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해 시장 규모가 약 24억14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페루 화장품산업 분야는 정부의 전체 세입의 1.6% 비율을 차지하며 판매원, 자영업자를 비롯해 약 41만 명이 해당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루는 중남미 화장품 및 개인 위생용품 산업분야가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남미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제조회사 중 2곳인 Unique와 Belcorp가 페루 소재다.

특히 페루는 최근 경제 호조 힘입어 앞으로 화장품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루 위생관리위원회에서 실시한 15세~64세 도시 여성 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금년 상반기 1인당 화장품 및 개인 위생용품 평균 구매비용은 159달러로, 이는 같은 조사에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5위를 기록하는 수치다.

또한, 올 연간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318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금액으로 위생관리위원회는 경제 호조에 따른 페루 국민의 소비수준과 구매력 향상, 개인 건강 및 위생을 중시하는 경향의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리마를 비롯한 지방에도 상업 중심지 수가 증가하며 유통 경로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제품 접근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브랜드 차원의 할인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이 증가한 것 또한 해당 시장 성장의 이유로 지목됐다.

 
 
일례로 백화점은 일반적으로 화장품 및 향수 할인을 하지 않으며, 대형 할인점과 약국의 경우 2개 가격에 3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3x2 프로모션과 일정 기간 가격 할인을 진행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페루 소비자들은 기존에 알려지거나 익숙한 제품 및 브랜드를 선호하며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때문에 신규 화장품 혹은 브랜드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높은 마케팅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는 것이 해당 산업 분야 수입업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리마무역관은 “과거 페루의 화장품 시장은 가격이 중시돼 저가의 중국산 제품 수입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몇 년간 경제 호황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 소비자 성향의 고급화가 이뤄지며 브랜드나 품질 고려가 우선시되는 추세”라면서 “아직까지는 한국 또는 아시아 화장품의 점유율은 주요 수입국인 콜롬비아, 프랑스, 미국, 아르헨티나에 비해 매우 미미한 편이나 페루는 한국 제품에 대한 호의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루의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들은 현재 이벤트,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 BTL 마케팅 전략 구사 등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바, 우리 기업들 또한 페루 화장품 시장진출 혹은 제품 수출 시 고객 성향을 고려한 독특하고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의 화장품 올 예상 수출액은 1억2000만 달러이며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에는 전 세계 화장품 및 제약 산업에 사용되는 천연 재료의 70%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수출뿐 아니라 제조산업에 투자하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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