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크림, 제주화산송이 모공청정크림, 유아용 의류세정제 등 기능성 제품 주목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한국산 중저가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가운데 최근에는 기능성 동식물 원료로 하는 한국 브랜드 화장품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달팽이크림과 제주 화산송이 마스크, 장미꽃잎 추출물을 원료로 한 화장품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중국에서 기존에 유행하던 한국브랜드 화장품보다 가격대가 낮은 것이 특징이며 일부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이 생산하거나 중국기업이 한국기술을 도입해 생산한 제품들이다.

 
 
일례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달팽이크림 브랜드 한야(韩雅)는 2008년 중국에 진출한 외자독자기업으로 인터넷 TV채널인 PPS를 통해 박은혜를 모델로 등장시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니스프리의 화산송이 마스크 팩은 한국산 수입 제품으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한 광저우시 보메이화장품유한공사(廣州市泊美化粧品有限公司)가 출시한 한시 로즈 화장품은 한국 기술을 도입한 대표적인 화장품으로 장미꽃잎 추출물을 원료한 참신한 콘셉트와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한국 유례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근원에는 설화수와 라네즈,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가 중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에는 브랜드만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성 동식물을 원료로 해 기능면에서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 중에는 일반적인 기초제품은 품질 차이가 크게 없다고 보는 경우도 있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탁월한 동식물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온라인시장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이외에도 한국산 유아용 세제, 섬유 유연제, 샴푸 등 일용 화학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 일용 화학품 시장에서는 P&G,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이 우위를 차지하며 세제, 비누는 란웨량(藍月亮), 카이미(開米), 리바이(立白) 등 중국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산 일용 화학품은 가격이 중국 로컬·외자기업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효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보령메디앙스의 유아전용 의류세척제인 B&B와 아모레퍼시픽의 한방샴푸 려가 있으며 이들 제품은 한국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저렴한 가격 등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은 “중저가격대 제품이거나 아이템이 참신할 경우 온라인시장을 선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최근 중국 내 소비수준이 올라가고 수입품에 익숙한 1990년대생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앞으로 화장품 등 일용품 수입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젊은층들은 온라인 구매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들의 소비와 구매패턴을 면밀히 파악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 온라인시장에서는 한국산 스마트폰 케이스도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색상이 깔끔하고 보기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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