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숍 성공 키포인트는 ‘차별성’

 
 
2000년 의약분업의 여파는 병원과 약국, 제약 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에스테틱숍은 병원의 사업 영역 확대로 큰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업계 중 하나로 꼽힌다. 의료법에 의해 에스테틱숍에서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있는 미용 기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함께 병원들이 피부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시장 자체가 침체를 격은 것.

또한 에스테틱 업계에 프랜차이즈 숍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인 에스테틱숍은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차별화된 마케팅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이란 이름을 쓰고 있는 숍들이 있다. 광명에 위치한 루아르에스테틱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중심상권이 아닌 주택가 상권에서 10여개가 넘는 경쟁숍들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루아르에스테틱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루아르에스테틱 김병미 원장은 그 비결을 ‘차별성’에서 찾았다. 남들과 다른 선택이 오늘의 루아르에스테틱을 있게 했다는 것.

“의약분업 이후 에스테틱숍들이 어려워졌지만 피부과 등 병원에서 기계에만 의존하는 시술에 실망감을 가진 고객들이 다시 에스테틱숍을 찾고 있다”고 말을 꺼낸 김 원장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남들과 다른, 차별성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렇게 찾은 차별성은 마케팅과 제품력”이라고 설명했다.

 
 
20여년간의 에스테틱숍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7년간의 목동 생활을 청산하고 광명에 터를 잡은 2006년, 김 원장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경쟁 업체들과 저가 관리로 시장에 진출한 신생 에스테틱숍들로 인해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았던 것. 뜻이 맞는 에스테틱숍과 마케팅을 함께 전개 했지만 이마저도 잘 되지 않아 실망감을 갖기도 했었다.

그런 시행착오 속에서 김 원장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는 생각으로 마케팅을 그동안의 방법과 다르게 180도 변화를 주었다.

주택가 상권으로 40대 이상 주부들이 주고객이었던 것을 탈피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30의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다.

또한 타 숍의 저가 관리를 탈피해 무방부제 화장품인 넥스젠바이오텍 제품으로 1회 관리로 관리 전후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수케어를 개발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런 노력들로 직장인 고객들이 전체 고객의 80%에 이를 정도로 늘어났으며, 인터넷 문화가 발달한 2030세대들이 직접 관리 후기와 추천 글들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네이버 지역 업체 소개에 광명지역을 보면 루아르에스테틱의 추천글은 타 업체에 비해 100개 정도가 더 많은 상황이다.

 
 
“인터넷에 올라 온 글들은 모두 고객들이 올린 것”이라고 밝힌 김 원장은 “2030 고객들은 관리를 꾸준하게 받지는 않지만 관리 후기 등 인터넷 상에 다양한 글들을 올리는 이들이 많아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늘어났고, 대부분 직장인 고객들이기 때문에 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2030을 위해 웨딩 관리의 경우 풀 패키지뿐 아니라 단기 관리 등의 프로그램 개발, 왁싱과 하체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아르에스테틱은 인근 에스테틱숍 가운데 가장 매출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전보다 오후 시간대에 고객들이 몰려 전체 고객 중 오후 시간대 고객이 70%에 달할 정도다.

무엇보다 김 원장은 마케팅과 함께 제품력이 뒷받침 되었다며, 3년 전 넥스젠바이오텍을 만난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의 기본이 되는 기초과학을 교육해 관리사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고객들과의 상담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

또한 무방부제 화장품이란 강점과 함께 탁월한 제품력으로 특수 관리 후 확연하게 달라진 피부를 고객이 직접 확인 할 수 있고, 1회용 패키지로 구성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김 원장을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탁월한 제품력 덕분에 관리를 받는 고객들이 모두 제품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특별한 기기 없이 손만으로 관리가 가능했다”면서 “단 1회 관리만으로도 확연하게 좋아진 피부를 느낄 수 있어 모든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날 에스테틱숍의 기술은 평준화되고 있어 같은 업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성이 필요하다”면서 “그 차별성은 마케팅과 제품력이 키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장은 최근 병원으로 관리사 인력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병원으로 인력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에스테틱숍의 인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한 기기에 의존하는 병원에서의 에스테틱 관리는 개인적으로 기술 습득이 어려워 향후 창업 등 비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지금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병원 등에서 일하면서 기술을 습득하기 쉽지 않다”면서 “향후 개인 창업 등을 생각하고 있다면 에스테틱숍에서 공부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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