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조사, 상장사 주식부자 ‘1조원클럽’ 14명 중 화장품 유일

 
 
최근 경기 침체로 전산업 분야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재 중 유일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대표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는 삼성과 현대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주목된다.

2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14명이었으며 이중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대표가 2조9541억원을 기록해 주식부자 4위에 랭크 된 것.

1위는 11조1449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었으며 2위는 6조3702억원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3위는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2조9829억원을 기록했다.

서경배 대표는 1, 2위와는 큰 격차를 보였지만 3위를 차지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는 300억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1조8270억원을 기록해 5위를 차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1조7133억원을 기록한 6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조6432억원으로 7위에 랭크된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1조5088억원으로 8위를 기록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1조3474억원으로 9위에 머문 이재현 CJ그룹 회장, 1조2629억원으로 10위를 기록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에 앞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기록은 국내 굴지의 2세 경영자들 속에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으로 불황 속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저력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재벌닷컴 조사 결과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이 날 1조5564억원을 기록해 여성 주식부자 1위에 올랐으며, 그동안 여성 주식부자 1위를 지켜온 홍 전 관장의 ’시누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 날 1조4281억원에 머물러 ’올케’인 홍 전 관장에게 1283억원의 격차로 여성 주식부자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밖에 연예인 주식부자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2085억원과 2038억원을 기록해 종합 순위 76위와 79위에 각각 올라 눈길을 모았다.

또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포기를 선언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연 초 지분가치가 5000억원대에 육박하면서 종합 순위 50위권에 올랐다가 주가 급락으로 이 날 771억원에 그치면서 종합 순위도 223위로 급추락했다.

한 때 ’정치테마주’ 열풍을 타고 1000억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들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역시 주가 급락세가 이어져 이 날 지분가치가 840억원으로 뚝 떨어지면서 종합 순위는 20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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