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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한국교회 통일 위해 회개해야”(사)평화한국, 제11회 세이레평화기도회 기자간담회 개최

(사)평화한국(이사장 임석순 목사)이 주최하는 제11회 세이레평화기도회가 오는 6일 우리응답교회를 시작으로 진광교회, 할렐루야교회, 춘천 주향교회 등 전국 21개 교회에서 26일까지 21일간 ‘회개, 갱신, 화해’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기도회엔 (사)한국시각장애인선교연합회(회장 신인식 목사), 상하이한인연합교회(엄기영 목사)도 참여한다. 세이레평화기도회는 다니엘이 민족을 위해 21일간 기도했던 것을 본받아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의 화해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상수동 평화한국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한반도 정세는 안보폭풍·경제폭풍·북한폭풍이 충돌하는 절대폭풍이 한반도로 계속 다가오는 가운데서도 주도적인 대응은 고사하고 박근혜 정부 탄핵으로 국론이 사분오열되는 수렁으로 빠져들었다”면서 “다행히 19대 대선을 안정 속에 치르고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출범했다. 그래도 여전히 주님께서 살펴주시고 폭풍과 파도를 잠잠케 해주셔야 우리가 살 수 있다. 지금은 주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서울 상수동 평화한국 사무실에서 열린 제11회 세이레평화기도회 기자간담회에서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왼쪽)가 외부 지원으로 북한에서 만든 점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허 대표는 특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선포하기보다 오히려 세상의 걱정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제 촛불과 태극기를 내려놓고 십자가 앞에 나아와 이 땅 이 민족을 치유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라며 “그럴 때 제2 종교개혁과 제2 대부흥이 이 땅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목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회개이고 새로워지는 것”이라면서 “그 다음엔 서로 끌어안고 화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만큼 분열이 심한 곳은 없다. 죄악 중의 죄악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화해, 평화, 통일 때문”이라며 한국교회의 회개와 화해, 일치를 강조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 ⓒ유코리아뉴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출마 전부터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격려도 하고 부탁도 했었다”며 “화해만큼 귀중한 게 없는데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만큼 분열이 극심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화해를 하려면 제물이 있어야 한다”면서 “신구약 역사, 교회사를 보면 하나님이 사랑하시기에 몽둥이로 친다. 그래서 저는 7개월만이라도 한국교회 총회장, 유명 목사들을 탈레반이 잡아다가 치면 회개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로는 남북이 한번 터져서 목사들을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며 남북 화해를 위한 제물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시각장애인 신인식 목사는 “통일이라는 것은 큰 데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작은 데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한국의 시각장애인들이 쓰는 점자가 있는데 이게 북에도 있지만 남과 북의 점자가 다르다. 이것부터 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그러면서 “한국에 시각장애인 목회자가 200명, 시각장애인 박사가 50명이 넘는데 이들과 함께 점자 통일은 물론 북한의 시각장애인의 직업훈련도 돕고 싶은 게 제 뜻”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선교연합회 회장 신인식 목사 ⓒ유코리아뉴스

평화한국 측의 설명에 따르면 세이레평화기도회가 처음 열리던 2007년엔 기도회 후 역사적인 남북 정상간 10·4선언이 있었다. 이듬해인 2008년엔 기도회 후 금강산 관광객이던 박왕자 씨 피격 사건이 있었다. 그때 평화한국은 참회기도를 드렸다. 허문영 대표는 “세이레평화기도회는 기도로 끝난 게 아니라 민족사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공산주의체제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체제가 하나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북한도 바뀌고 한국도 바뀌면 가능하다. 그것은 한국이 순교적 십자가 정신으로 돌아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이레평화기도회 이후의 기대에 대해 허 대표는 “남북 및 6자간 민간인 대화를 위해 평화한국이 실천할 것”이라며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북한에 들어가 장애인 사역, 고아사역, 농업협력 사역 등을 진행하고,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게끔 돕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북한은 지금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핵개발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느끼는 이 공포감을 예수님 사랑으로 완화시켜줘야 한다.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게끔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 사랑이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계속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 후 사회적 실천으로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한 직업훈련교실인 일본BAM 아카데미도 개최한다. 지난 3월 1기가 시작됐고 오는 9월 2기를 오픈한다. 국내 전문가만 아니라 일본 현지 목회자, 기업인이 직접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종교, 일본선교 전략 등을 강의한다.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박윤수 목사(일본비전교회)는 “아카데미를 통해 일본의 청년들을 사랑하고 일본교회에서 환영받을 청년으로 훈련시킬 것”이라며 “일본인들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는 훈련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일간 용서와 화해,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에도 기여하는 피스메이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레평화기도회 참석은 누구나 가능하다. 일본BAM 아카데미엔 일본에 관심있는 기독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문의: 02­515-2633·peacecorea@gmail.com). 

제11회 세이레평화기도회 스케줄 표 ⓒ유코리아뉴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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