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북경 홍보회에 보건진흥원 등 13개 기관 참가

▲ 2011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중의학교류세미나
▲ 2011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중의학교류세미나
아시아의 성형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성형한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류스타의 사진을 들고 “한국의 기술로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찾아오는 중국과 동남아 성형의료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성형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한중 학술교류회가 양국 의료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북경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보건진흥원)은 중국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성형분야의 학술교류 및 의료홍보회 개최를 통해 한국 성형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무한 잠재적인 중국환자를 유치하는 채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건진흥원이 주최하는 한․중 학술교류회 및 한국의료홍보행사(Medical Korea China Project)는 올해가 4회째로 최근 늘어난 중국인의 한국 성형관광 붐 현상을 반영하듯 금년은 중국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성형의료분야 단일 행사’로 진행된다.

양국 전문가들은 행사 첫날인 17일 중국의 성형의료병원인 북경화한의료미용병원과 북경이미이애강병원을 방문, 이들 병원들이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추진하는 미용·의료·교육·과학연구와 예술을 종합한 복합형 성형병원의 운영방안을 연구 시찰한다.

이어 18일에는 학술교류회 및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질 예정. 외과시술적 성형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의 ‘두개안면 성형술의 최신지견’ 소개를 필두로 국내 의료진이 주제를 발표한다.

또한 중국 측에서는 최소 침습 성형부문에서 중국 절강성 중의원 쥬진투(朱金土)교수의 ‘써모퓨즈에 마이크로미러와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발표가 이어지는 등 중국 측에서 3개 분야, 한국 측에서 4개 분야의 성형의료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형외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환자 10,387명중 중국인은 5,875명으로 56.6%에 달했으며, 이들이 지출한 총 의료비는 325억7,000만원(1인 평균 606만원)이었다.

중국 의료관광객들의 대부분은 20~40대 여성 성형수술 환자였으며, 지난해 중국인들의 의료비자 발급건수는 1,07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85%의 급증세를 보였다.

보건진흥원의 박환국 연구원은 “이번 행사로 인해 영향력과 신뢰성이 있는 중국 측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중국에서 활개치고 있는 한국 성형의료관광 불법 브로커들의 피해를 줄이면서 지속적인 중국인 성형관광 환자들의 유치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효과를 전망했다.

이번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전광역시마케팅공사 등 3개 기관 7명, 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 JK성형외과, 대전선병원, 원진성형외과, MVP성형외과, 충남대병원, 연세UP병원, 강남삼성성형외과, JW정원성형외과 등 9개 기관 22명 등 모두 13개 기관 31명이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