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메이커스 유승혁 공동대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아이디어만 있다면 당신도 자신의 이름을 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최근 개인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제품의 제조에 대한 소셜 펀딩을 받을 수 있다는 플랫폼이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인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다양한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제품 기획, 제조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뷰티 제조 소셜 펀딩 플랫폼 뷰티메이커스가 바로 그 주인공.

론칭과 함께 하이라이트, 아이콘, 국카스텐, 제국의아이들 등 아이돌 그룹은 물론 다수의 셀러브리티를 담당해온 전문 헤어디자이너 공드레를 비롯해 유명 인스타그래머 위성희, 연극배우 박정자,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명 유튜버 엘리까지 잇달아 자체 브랜드로 펀딩을 시작한 뷰티메이커스의 사업 모델은 어떤 것일까? 또한 정말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기자는 뷰티메이커스의 사업 모델의 설명을 듣기 위해 직접 뷰티메이커스 유승혁 공동대표를 찾아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디지컬 마케팅 전문가와 화장품 전문가의 만남

 
 
뷰티메이커스 유승혁 공동대표에 따르면 뷰티메이커스는 IBM 출신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인 최장혁 대표와 17년 동안 화장품 업계에서 다양한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제품 제조 경험을 가진 유승혁 대표가 의기투합하여 선보인 신개념 플랫폼이다.

이미 완성된 상품이나 기업에 대해 펀딩을 받는 일반적인 클라우드펀딩 플랫폼과 달리 뷰티메이커스는 내부 상품 기획자와 제품 디자이너를 통해 뷰티 전문가 혹은 셀럽의 경험과 노하우에 적합한 상품을 컨설팅하고 업무제휴를 맺은 국내 유명 전문 제조사의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마케팅 전문가와 서비스 기획자,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까지 확보해 초기 아이디어가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제품 제조 및 자금 문제를 해결해준다.

확정된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펀딩된 금액으로 유명 제조사를 통해 제품을 제조하는 것은 물론, 이를 마케팅 전문가가 브랜드 포지셔닝 하고 유통과 매칭해 누구나 쉽게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최종적인 단계에서 가능한 부분이다. 누구나 쉽게 처음부터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때문에 뷰티메이커스는 사업 시작을 유명 셀럽들을 통한 제품 론칭으로 가닥을 잡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스타는 아니지만 화장품 및 뷰티 제품 개발에 의지가 있는 셀럽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회의 등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펀딩을 받아 제품을 제조, 판매를 진행하는 첫 번째 단계를 진행 중인 것이다.

뷰티메이커스는 론칭 한달여만에 이미 전문 헤어디자이너 공드레를 비롯해 유명 인스타그래머 위성희, 연극배우 박정자,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명 유튜버 엘리까지 잇달아 자체 브랜드를 개발, 펀딩을 시작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는 펀딩 시작과 함께 90%를 넘는 달성율을 기록하며 조만간 첫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펀딩이 완료되면 해당 제품은 6주 안에 초도 제품이 생산되고 바로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펀딩한 이들에게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기획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각 제품 개발에 참여한 셀럽들의 특징에 맞는 기획 상품 혜택이 주어진다.

일례로 최근 자외선차단제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시작한 엘리 제품의 경우는 뮤지컬 ‘엘 리가 간다’ 티켓을 저렴한 가격 또는 제품 가격에 포함해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시작이다. 유 대표에 따르면 앞으로 1기, 2기, 3기 등 셀럽들을 통한 제품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이들이 독립해 자신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역량을 만드는 아카데미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후에는 일반인들도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를 투표를 통해 선정해 제조 비용을 펀딩 받거나 지원 받는 형태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것이 2단계 계획이다.

다음 3단계는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해 해외에서 의뢰 받은 제품 개발, 또는 그들의 아이디어로 펀딩을 받아 제품을 개발해 세계에 판매하는 사업 영역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유승혁 대표는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에서 제품을 제조해 메이드인 코리아로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지만 마케팅과 결합되지 않은 상품은 그저 한국에서 만들어 온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면서 “진정한 의미의 K-뷰티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결합된 제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상반기 1기 셀럽들의 제품 펀딩을 진행하고 여름 시즌에 다시 2기 셀럽들을 진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영문과 중국어 버전의 사이트를 오픈, 세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진입 장벽 낮은 화장품, 하지만 성공의 문은 작다

▲ 왼쪽부터 최장혁 대표, 유승혁 대표
▲ 왼쪽부터 최장혁 대표, 유승혁 대표
뷰티메이커스 유승혁 공동대표는 많은 소비재 중 화장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자신의 오랜 노하우 외에도 현 시장 상황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 제시도 있다고 말한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누구나 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성공을 하기는 쉽지 않고, 사업 준비나 과정도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뷰티메이커스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품을 제품 제조 전 단계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의견을 묻고 상품 가능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고민하다 탄생된 것이다.

한마디로 뷰티메이커스는 전문가 집단이 하나의 아이디어로 서로가 필요로 하는 영역에 대해 매칭을 하고 이를 상용화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로 만들어 가는 모델이다.

그래서 매 시즌 최소 8명의 셀럽을 통해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인 뷰티메이커스는 이들이 모두 펀딩을 완료하고 제품이 나올 것이란 생각 보다는 이들 중 성공 모델을 만들어 누구나 이러한 플랫폼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들길 희망한다.

시작은 일반인이 아닌 특정 셀럽들을 통한 제품 개발 및 펀딩, 론칭이지만 이것이 확대되고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성공 모델을 만든다면 누구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들의 브랜드가 하나하나 모여 뷰티메이커스라는 종합 브랜드를 만들고 이것이 다시 하나의 브랜드화가 될 수 있어 브랜드간 협업도 가능해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뷰티메이커스 유승혁 공동대표는 “뷰티메이커스는 제품 중심의 펀딩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펀딩으로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1인 미디어와 1인 유통 채널이 확대되고, 관련 시장 역시 커지고 있는 만큼 개인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시장 역시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뷰티메이커스는 디지컬 마케팅 기업인 피터팬 랩을 모기업으로 다양한 디지컬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이외에도 화장품 및 뷰티 상품 기획 및 개발 등의 오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코스맥스, 유씨엘, 코스메카, 한국화장품, 메가코스 등 유명 화장품 제조사와 용기 업체 등 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부자재 기업과도 업무제휴를 맺고 있어 화장품 개발 및 유통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형성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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