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세계에 1호점 오픈ㆍ직접 가보니 전통 드럭스토어!

 
 
지난해 연말부터 이마트의 드럭스토어 사업 진출설이 나돌면서 주목받았던 이마트의 ‘분스’가 당초 강남 로드숍 오픈 예상과 달리 의정부 신세계에 오픈되며 기대감이 반감된 가운데 이곳을 직접 찾은 업계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4월20일 신세계 의정부점 1층에 오픈된 이마트 분스는 오픈 전부터 새로운 형태의 헬스&뷰티숍을 강조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 등 기존 유통과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특히 이마트 입점 밴더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젝트 사업으로 입점 브랜드도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하지만 1호점을 찾는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들을 하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우선 이마트 분스는 첫 매장을 로드숍이 아닌 신세계 백화점 1층 입점으로 기대감을 반감시켰다는 지적이다.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은 의정부 역사와 연결되어 있지만 건물 구조자체가 일반 백화점과 달리 지하 매장이 없는 형태다. 역사와 연결되는 통로를 생각하면 실질적인 1층은 3층이고 1, 2층이 지하 개념이 된 셈이다.

때문에 1층에 위치한 분스는 고객들이 찾아 가기에 어려움이 있어, 모객에서부터 실패가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후 매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매장 구성에서도 올리브영과 왓슨스와 달리 전통 드럭스토어인 약국과 헬스&뷰티의 결합이었다. 올리브영과 왓슨스가 실패했던 전통 드럭스토어 모델을 구축한 것은 이색적이지만 기존 드럭스토어와는 차별점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분스와 백화점을 연결하는 통로에 아리따움과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숍 브랜드가 입점되어 상품이 겹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 유동이 적은 곳에 입점된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면서 “특히 병행수입 제품이나 해외 유명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없다는 것이 기존 드럭스토어 업체들과 경쟁에서 경쟁 우위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에서 분스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명동과 강남에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분스는 올리브영에서 철수한 아모레퍼시픽 시판 브랜드 모두가 입점되었으며 쌍빠의 단독 부스, 더페이스샵과 미샤,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에뛰드 하우스 등의 브랜드숍 브랜드 입점, 네일케어 전문 매대 구성, 폴미첼과 로레알프로페셔널 등의 살롱 전문 브랜드 입점, 다양한 건강기능성식품 구성 등으로 기존 헬스&뷰티숍 보다 다양화된 제품을 갖고 있다는 것.

특히 약국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으로 구성된 코너의 경우는 전문 상담원들이 배치되어 고급스러움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차별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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