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란자테크(LanzaTech), 토탈(Total)과 함께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패키징 선봬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세계 최초의 탄소로 만든 플라스틱 화장품 패키징이 나왔다.

글로벌 대표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탄소재활용기업 란자테크(LanzaTech) 및 에너지 기업 토탈(Total)과 협업을 통해 탄소를 포집 및 재활용해 만든 최초의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선보인 것.

 
 

패키징 제작 과정은 총 세 단계로 진행된다. 란자테크가 산업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생물학적인 과정을 통해 에탄올로 전환하면 토탈은 IFP 악센(IFP Axens)과 공동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탈수(dehydration) 공정을 기반으로 에탄올을 에틸렌으로 전환 후 중합해 화석연료로 만들었을 때와 동일한 기술적 특성을 지닌 폴리에틸렌을 만든다.

로레알은 생산된 폴리에틸렌을 사용해 기존의 폴리에틸렌과 품질 및 특성이 동일한 용기를 제조한다.

이번에 선보인 패키징 기술은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활용한 플라스틱 패키지 제조의 성공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플라스틱 관련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세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포집과 재사용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 회사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에 동참을 원하는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레알 패키징 개발 디렉터(Packaging & Development Director) 자끄 플레(Jacques Playe)는 “로레알은 패키징의 환경발자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로레알은 탄소를 폴리에틸렌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속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레알은 2024년까지 샴푸와 컨디셔너 용기에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할 계획이며, 다른 기업들도 이와 같은 혁신적 기술 활용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레알과 함께 참여한 탄소재활용기업인 란자테크는 가스 발효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폐가스, 바이오매스 자원(예: 지자체 고체폐기물, 유기 산업폐기물, 농업 폐기물)에서 생성된 합성가스, 개질(reformed) 바이오가스를 포함한 폐탄소의 생물학적 전환(biological conversion)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료와 화학물질을 만드는 기업이다.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란자테크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인도, 유럽에 진출하여 총 17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발효 스케일업(scale-up), 리액터(reactor) 설계, 머신 러닝 및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활용 프로세스를 상업화하고 1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생산한 바 있다.

또 다른 기업 토탈(Total)은 연료, 천연 가스, 전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3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책임 있는 에너지 메이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