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부터 공연실황을 영화 영상으로 재현하는 ‘비욘드 라이브 씨어터’ 개막
[뷰티한국 유승철 편집위원]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도, 해외 유명 페스티벌 관람도 어려워졌는데, ‘비욘드 라이브 씨어터’를 통해 유럽의 공연예술 축제와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의 유명축제를 극장에서 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욘드 라이브 씨어터’ 프로그램을 기획한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의 말이다.
이번에 상영하는 공연현장 영상은 클래식, 오페라, 발레 3개 장르에서 모두 12편. 3월16일부터 6월8일까지 매주 수요일, 50석 규모의 세종예술아카데미(서클홀)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지휘자 사이먼 래틀, 투간 소키에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구스타보 두다멜과의 만남
클래식 장르는 ‘세계 최고, 최대 음악축제’를 주제로 베를린필과 빈필의 공연실황을 소개한다.
▷‘베를린 발트뷔네 콘서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이먼 래틀의 고별 무대인 2018년 공연, 투간 소키에프가 지휘한 2019년 공연영상을 만날 수 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프로그램에서는 지휘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의 은퇴공연으로 빈필과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가 협연한 2019년 공연 영상과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빈필, 그리고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함께한 2020년 공연장면이 상영된다.
# 호수 위의 오페라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 vs 정명훈 지휘의 <오텔로>
오페라 장르는 ‘트립 투 오페라 월드’를 주제로 ▷세계 최초 ‘호수 위의 오페라 축제’인 ‘브레겐츠 페스티벌’ 공연 장면을 만날 수 있으며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베니스 두칼레 궁전에서 진행된 정명훈 지휘의 오페라 <오텔로>도 소개한다.
브레겐츠 페스티벌 프로그램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마술피리>, <조르주 비제: 카르멘>, <주세페 베르디: 리골레토>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오랜만에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 빈 국립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로마 오페라 발레단 공연
발레 장르는 ‘처음 만나는 해외 발레 명작’을 주제로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빈 국립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로마 오페라 발레단의 공연 4편을 만날 수 있다.
▷빈 국립 발레단 작품으로 소개되는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인형>은 20세기 후반 최고의 발레 스타 ‘루돌프 누레예프’와의 협업 50주년을 기념한 작품으로, 안무가로서도 재능이 탁월했던 누레예프만의 재해석이 관람 포인트다.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의 <지젤>은 1969년 유럽 투어 당시 작품으로, 발레의 전설이자 스타 무용수였던 에릭 브룬과 카를라 프라치를 만날 수 있다. 끝으로 ▷로마 오페라 발레단이 전설의 발레단 ‘발레 뤼스’와 이탈리아 인연이 깊은 두 작품의 안무를 복원해 2017년 무대에 올린 <퍼레이드>&<풀치넬라>는 파블로 피카소가 미술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비욘드 라이브 씨어터’는 세 작품 묶음 관람 시 10% 할인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세종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2월 9일(수) 14시부터 세종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와 세종문화회관 티켓(02-399-1000)에서 회당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