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스메틱 밸리(Cosmetic Valley) 업무협약(MOU) 체결
프랑스 최대 뷰티 기업과 서울형 뷰티산업 육성 종합대책 수립
뷰티분야 유망중소기업 판로지원, 동대문 허브화
서울뷰티위크’와 화장품‧향수산업 국제박람회 ‘코스메틱360’ 연계 개최해 산업효과 극대화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이 뷰티의 본고장 프랑스와 K-뷰티산업 육성과 확대를 위해 손잡는다고 밝혔다.

케이뷰티는 케이팝, 케이 드라마, 케이 패션 등 지속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함께 주목받는 분야이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케이(K) 뷰티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지난 23일(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세계 일류 뷰티산업 클러스터인 ‘코스메틱 밸리’의 회장,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를 만나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맺은 ‘코스메틱 밸리’는 전 세계 최초로 뷰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1994년 설립되었다. 겔랑, 이브생로랑 등 100여개의 프랑스 화장품 기업, 일본 시세이도, 한국 태평양(퍼시픽 유럽) 등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수·화장품 산업의 비즈니스 지원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등을 지원 중이다.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회장은 글로벌 뷰티산업 시장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케이(K)뷰티 산업에 관심을 표명하며 양국 기관 간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라는 역대 최고 수출 실적(10조 5,099억 원, 전년대비 21.3% 증가)을 기록한 가운데, 양 기관 간 교류를 통해 뷰티 산업의 최대 시장인 프랑스를 거점으로 국내 뷰티 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K)뷰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시장도 케이(K)팝, 케이(K)드라마 등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케이(K)뷰티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뷰티테크, 천연성분, 가성비 등이 케이(K)뷰티의 매력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동남아, 북미만큼 수출액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 중이며, 그 중 프랑스는 유럽의 케이(K)뷰티 판매액의 35%를 차지하는 주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은 유망 뷰티기업 지원을 위한 서울시와 코스메틱 밸리 간 파트너십 구축, ‘코스메틱 360(코스메틱 밸리가 매년 10월 파리에서 개최하는 화장품·향수 산업 국제 박람회)’과 ‘서울뷰티위크’의 행사연계를 통한 참여 기업들의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 상시 교류 협력 등이다. 서울시는 국내 유망 뷰티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중점을 두고 협력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에 앞서 서울시는 국내 화장품 산업을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산업으로 보고, 지난 4월 서울 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뷰티산업 현장형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판로개척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허브로 구축하고, 동대문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 사진=서울뷰티먼스는 '산업에서 여행까지'를 테마로 10월 한 달간 뷰티·패션·디자인 등 서울의 대표 감성산업 행사들을 연계 개최하고, 명소·숙박·맛집·한류·웰니스 등을 융합하여 서울만의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시축제다./ 행사 포스터 이미지
▲ 사진=서울뷰티먼스는 '산업에서 여행까지'를 테마로 10월 한 달간 뷰티·패션·디자인 등 서울의 대표 감성산업 행사들을 연계 개최하고, 명소·숙박·맛집·한류·웰니스 등을 융합하여 서울만의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시축제다./ 행사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는 ‘서울뷰티산업 육성’의 하나로 올해부터 뷰티산업 축제인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했으며,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2일 3일간 3만여 명의 시민이 ‘서울형 뷰티’를 체험하고, 뷰티 분야 중소·중견·대기업 500여개 기업이 판로확대,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서울뷰티위크에서 유망 중소기업 뷰티브랜드 홍보·체험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DDP 디자인 장터에 ‘뷰티복합문화공간(Be the Beautiful)’을 만들어, 뷰티테크 체험공간, 이벤트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체험형 매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서울의 유망 브랜드와 뷰티·패션 문화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세훈 시장은 뷰티 산업 판로 확대와 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케이 뷰티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넓혀 나가고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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