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왕관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많은 관문을 거쳐야 한다. 각 지역별 서류 심사, 예선, 본선을 거쳐 지역 진,선,미 타이틀을 부여 받아야만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곧 펼쳐질 ‘대한민국 미의 제전’ 미스코리아 대회를 앞두고 지역 대회 중에서도 가장 벽이 높다는 2023 미스 서울 당선자들을 만났다.

“다양한 매력으로 2023 미스코리아의 엔딩 요정이 되고 싶어요.”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사실 그녀의 이력 중  ‘프로듀스101’을 빼놓을 순 없다. 그렇기에 김지성이 2023 미스 서울 미에 호명됐을 때 각종 언론이 주목했다. 여기에 자매가 나란히 서울 본선에 출전한 것도 이슈였다. 동생 김홍은은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대중과 친숙한 연예인이지만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했다. 재주도 많고 오랜 연습생 시절을 거친 만큼 내공도 상당하다. 중앙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고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왔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속엔 오직 ‘미스코리아 본선’만이 존재한다.

출전 계기가 있다면? 14세부터 연습생 생활을 거쳐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 해 소속사와 마무리되었고 공백기 동안 어릴 때부터 품어왔던 미스코리아 꿈을 펼치고 싶었다. 28세,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2023 미스 서울 미 당선 소감은? 연기를 하며 얼떨떨한 기분이 뭘까? 라는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 공백기간이 있었고 사람들에게 잊혀 졌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기사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다. 특히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상을 받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감동스러웠고 감정의 경험이 좋았다.

출전을 위한 준비가 있었다면? 발성에 중점을 뒀다. 무대에 서 본 경험은 많지만 질의응답은 항상 긴장됐다. 집에서 반려견을 상대로 예상 질문 답변도 해보고 부모님 앞에서 스피치 연습을 많이 했다. 원래 가족 앞에서 가장 쑥스러운 법이니까.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취미가 있다면? 영화보는 걸 좋아한다. 약간 덕후 기질이 있어 한 편에 꽂히면 20번씩 보기도 한다. 노트북이 그렇다. 예쁜 색감에 반했고 스토리에 감정이입을 많이 했다. 주인공을 새로운 세상으로 꺼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기가 있다면? 댄스. 연습생 시절 포지션은 춤이었다. 배우로 전향하면서 할 기회가 적었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하게 되니 신나게 즐기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보는 나의 성격은? INFJ.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중요한 집순이 그 자체다. 코로나 시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활동 중에는 쾌활하고 상황 적응이 빠르지만 혼자만의 휴식도 필요하다. 연습생 시절부터 막내가 익숙했는데 이젠 맏언니 역할을 해야 하니 부담이 느껴지지만 주어진 환경에 책임을 다하는 성격이다.

뷰티 루틴이 있다면? 어린시절부터 아침저녁 스트레칭은 필수였다. 체중을 떠나서 붓기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것 같다. 몸이 무거우면 하루 시작이 어렵기 때문에 누워서 먼저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시작한다.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사진=2023 미스 서울 미 김지성

패션 스타일은? 일명 ‘지성이 룩’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이 있다. 십 년 넘게 재킷과 청바지, 셔츠에 청바지를 공식처럼 입고 다닌다. 요즘 미니멀한 품위가 느껴지는 ‘올드머니룩’이 유행인데 친구들은 지성이 룩이라고 한다.

좌우명&앞으로의 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무얼 선택하든 간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가 어떻든 나 자신에게는 당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를 잘 마친 후 미래의 나는 배우 김지성으로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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