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2023년 ‘글로벌 웰비잉 리포트’ 발표
한국 작년 대비 웰비잉 지수 하락… 전체 조사 시장 14개 중 공동 12위 차지
현실적 장벽으로 실천 어려워

사진제공=룰루레몬
사진제공=룰루레몬

전 세계적으로 웰비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웨일빙 지수가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세계 주요 14개 시장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호주, 뉴질랜드, 태국, 싱가포르, 홍콩, 한국,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웰비잉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3번째 연간 ‘글로벌 웰비잉 리포트(Global Wellbeing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이 코로나19의 절정을 지나며 웰비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웰비잉 수준은 개선되지 못한 ‘웰비잉의 딜레마’를 지적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웰비잉을 우선시하고 있었으나 오직 12%가 자신의 웰비잉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을 분석해 도출한 글로벌 웰비잉 지수(Global Wellbeing Index)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66점을 기록하며 정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별로 비교했을 때, 한국의 올해 웰비잉 지수는 63점으로 작년 대비 2점 하락한 수치이며, 전체 조사 시장 14개 중 호주와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시간 부족과 더불어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웰비잉의 딜레마가 발생하는 이유는?
팬데믹 종식으로 이 기간 겪었던 어려움은 사라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의욕을 높여줄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1%가 현재 세계 상황을 생각할 때 절망감을 느낀다고 답하며, 실제로 사람들은 현실적 장벽 및 사회적 압력들로 인해 웰비잉을 실현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Z세대는 연령이 높은 세대들과 비교 시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금기를 더욱 의식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정신 건강 추구에 있어 상당히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Z세대의 60%가 항상 괜찮은 척 하는 대신 내가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 표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니어 총괄 부사장 가레스 포프(Gareth Pope, Senior Vice President)는 “웰비잉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꾸준히 진행 되어야 하는 삶의 여정임에도 지금 달성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그 개념 자체와 여러 현실적 제약으로 인한 부담감이 커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룰루레몬은 오는 10월 세계 정신건강의 달을 맞아 개인이 건강한 삶으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파인드 유어 웰비잉(Find Your Wellbeing)’ 캠페인을 런칭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비잉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10월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4일 간의 행사를 기점으로 해당 캠페인은 본격 시작된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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