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1위 선정 기준 달라...소비자는 혼란

홈쇼핑 업계 1,2위를 다투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2012년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CJ오쇼핑이 지난달 22일 실적을 공시하며 GS홈쇼핑을 넘어서 1위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CJ는 회계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아 1조 773억의 매출액으로 1조 196억의 GS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GS홈쇼핑측은 6일 이메일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GS홈쇼핑측은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CJ오쇼핑측이 터무니없다는 주장이다. GS홈쇼핑의 지난해 취급액은 3조 210억으로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고, CJ오쇼핑의 취급액은 2조 8539억으로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는 것이다. 유통업의 특성상 취급액이나 회계매출액 모두 실적으로 간주할 수 있어, 두 회사의 매출에 대한 정의가 통일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두 기업 간의 1위 쟁탈전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기업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실상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은 투자자들이나 벤더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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