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 식약청과 ‘화장품의 날’ 행사 개최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처로의 승격이 예고되고 있는 식약청이 올해도 화장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처로 승격이 결정될 경우 복지부로부터 화장품 관련 법규 등의 관한 업무도 식약청에서 이관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화장품산업의 제도적인 보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3월8일 오송생명과학지원센터 대강당에서 대한화장품협회 주최로 4년만에 개최된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에서 식약청이 2013년 화장품 정책 방향을 발표한 것.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세계화장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식약청은 개정 화장품법에 따른 신설 안전관리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 왔다.

이미 개정 화장품법 발효 이전부터 식약청은 2008년 전성분 표시제 시행, 화장품 배합금지 원료 지정 및 배합한도 신설을 진행했으며 2010년에는 비의도적 생성 유해물질(포름알데히드 등) 검출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이후 제조판매업자 등록제, 제조판매관리자 의무화, 표시광고 실증제, 위해평가 등을 골자로 한 화장품법 전면 개정이 2012년 이루어지면서 이를 위한 국민안전 관리 기반 구축,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 강화,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 수출산업화 지원 등의 중점 분야를 구축하고 2013년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국민안전 관리 기반 구축 사업은 올해 초 화장품 제조과정 중 사용된 ‘원료목록 보고제’ 본격 시행에 따라 현재 원료명칭 비표준화 및 원료관리 시스템 미흡을 보완하기 위해 화장품원료 성분명 표준화 및 목록 DB 구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3월 중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2015년까지 원료성분의 국문명 및 영문명, 표기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통일된 원료성분명 코드화 및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선진화 사업의 경우는 지난해 2월 화장품 제조판매관리자 등에 대한 교육 의무화가 시행됨에 다라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의 제조, 품질관리 능력 향상 및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4월 화장품 교육실시기관을 지정하고 5월 교육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 사업의 경우도 지난해 2월 제조판매업 등록제, 표시광고 실증제, 유기농화장품 도입 등 화장품법 전명 개정 발효됨에 따라 신설 도입된 제도의 효율적 운영체계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업무 현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설 제조판매업자 및 제조업자 지도관리, 품질검사 면제 수입화장품 해외제조원 현지실사 진행, 인체 세포, 조직 배양액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지도관리 등을 진행하는 한편 화장품 표시광고 실제도 정착을 위해 모니터링 및 실증평가 강화, 실증을 위한 실험방법 제공, 표시광고 실증제를 반영한 가이드라인 정비 등을 진행한다.

끝으로 수출산업화 지원의 경우는 국내 화장품의 국제 인지도 행상을 위한 적극적인 국가 차원 마케팅과 GMP 인증 확산, 동물대체실험법 활성화, 해외 규제 당국자간 교류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 관계자는 “어느 곳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면서 “다양한 제도, 규정, 시도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한 만큼, 정부와 업계의 소통의 장이 형성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화장품의 날 행사에서는 식약청의 2013년 화장품 정책 방향 발표 외에도 연세대 오세조 교수의 ‘화장품산업 트렌드’ 발표와 중앙일보 고란 기자의 ‘매스컴에서 바라본 화장품 산업’ 발표,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 조직위원의 박람회 소개,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되었다.

기념식은 이희성 식약청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정부 및 학계, 업계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됐지만 일각에서는 식약청을 제외한 다른 발표들 대부분이 2011년 기준의 자료들만으로 구성되어 아쉬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당초 추진이 예상되었던 대통령상 표창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제닉의 유현호 대표 외 12명이 식약청장 표창을, 사임당화장품 김재성 이사 외 2명이 충북도지사 표창을, 이미인 김주원 대표 외 8명이 대한화장품협회장 감사패를, 미진화장품 장수표 부장 외 3명이 대한화장품협회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 명단>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12명)
(주)제닉 유현오 대표, 세화피앤씨 김남영 팀장, 소망화장품(주) 전용철 부장, (주)아모레퍼시픽 김원희 부장, 애경산업(주) 구형서 본부장, (주)엘지생활건강 우선아 과장, 이엘씨에이한국(유) 이주연 대리, 코스맥스(주) 서은주 부장, 코스메카코리아(주) 조현대 본부장, 한국피앤지(유) 박설 과장, 경상남도 하성군보건소 이채호 지방의료기술주사보, 경상북도청 식품의약과 손혜원 지방식품위생서기,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 문정임 기능8급

충청북도지사 표창(3명)
(주)사임당화장품 김재성 이사, 한불화장품(주) 박승조 부장, (주)한국화장품제조 김해민 선임연구원

대한화장품협회 감사패(9명)
(주)이미인 김주원 대표, (주)미애부생명과학 옥민 대표, (주)에버코스 전태영 대표, (주)엔에스텍 성언재 대표, (주)아이썸 성낙관 대표, 식품의약품안전청 이정표 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민충식 연구관, 한국국제전시 문영수 대표, 코이코 김성수 대표

대한화장품협회 표창(4명)
네비온(주) 서인범 이사, 미진화장품 장수표 부장, (주)씨아이티 손인규 과장, 제니코스(주) 손일선 차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