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이 '파묘'를 조롱하며 윤석열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가수 지드래곤의 사진에 한자를 합성하여 게시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윤석열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그리고 가수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중국 네티즌은 이 사진을 올리면서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행위는 모욕적이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했다.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것은 멋있고 유행에 맞는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에서 박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삼성가노"라는 한자가 적혀 있었다. "삼성가노"는 세 가지 성씨를 가진 종(노비)을 뜻하는 말이다. 이는 삼국지 속 등장하는 인물인 여포가 여러 아버지를 섬겨 장비가 붙인 별칭이다.

이 중국 네티즌은 이전에도 '파묘'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기는 것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인들이 모르는 한자를 얼굴에 쓴다는 것이 우스꽝스럽다. 한국어로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성신여자대학교의 서경덕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이 '파묘'에 대해 또 다른 비판을 제기했다"며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중국 네티즌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하고 싶다면, K 콘텐츠를 몰래 훔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K 콘텐츠에 대한 비난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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