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이름을 내건 연기학원 소속 배우들이 광고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며 집단 고소에 나섰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해 배우들은 전날 서울 서부경찰서에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전현직 대표 2명을 상대로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배우들은 "해당 연기학원이 지난해부터 광고주로부터 지급받은 출연료를 촬영한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연기학원은 홍보물에 임창정의 사진을 사용하며 신뢰도를 높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임창정은 2018년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이 회사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배우들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믿고 진행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임창정을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아니며, 해당 연기학원과 임창정과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창정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고 밝혔다. 또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 배우들은 임창정 측의 해명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의 계약 문제와 관련하여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학원이나 기업의 경우 신뢰도가 높지만, 실제로는 운영 방식이나 계약 조건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경찰의 조사 결과와 피해 배우들의 주장, 그리고 임창정 측의 해명이 어떻게 맞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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