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 출전을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내며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는 얼굴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사진을 올리면서 태극기를 함께 넣었다. 그는 지난달 스프링캠프 시작일에 “지명타자로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부상 이슈를 완전히 잠재웠다.

오타니는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했다. 1회와 3회 각각 단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는 6회초 2점 홈런을 날렸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 0.570(19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705에 이른다.

다저스의 오른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도 서울시리즈 개막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등판한 글래스노는 5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8개를 잡는 동안 안타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는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은 0.90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오른손 투수 다루빗슈 유를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다루빗슈는 12일 4이닝 1실점 호투로 시애틀전 승리투수가 되는 등 시범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2024년 MLB 정규시즌은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2연전(서울시리즈)을 시작으로 30개 팀이 162경기씩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타니, 글래스노, 다루빗슈 등 최고의 선수들이 서울에서 펼칠 열연에 대한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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