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가 신곡 '지지배'(GGB) 제목 논란에 음악방송 활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6일 소속사 오드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앨범(미니 5집)의 타이틀곡 '지지배'에 관한 이슈와 의견을 인지하고 아티스트와 내부적으로 회의를 가졌다"며 "발매 후 예정돼 있던 음악방송 활동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지배'는 방언으로 여자아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로, 슈퍼주니어-D&E의 신곡 제목으로 공개된 이후 여성 비하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좀 더 친근한 관계성을 귀여운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며 "그런데도 시대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이나 불편이 있을 것이란 판단을 사전에 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열심히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는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지배'라는 표현은 과거에도 여러 음악 작품에서 사용된 바 있다. 그룹 투애니원 출신 씨엘은 2013년 솔로 곡 '나쁜 기집애'로 활동했고, 걸그룹 지지배도 2020년 데뷔곡 '지지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하 또는 혐오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 곡으로 활동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예전에 승리도 '지지배'라는 곡 부른 적 있다", "제목을 바꾸는 건 어떨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슈퍼주니어-D&E는 2011년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닛이다. '지지배'가 실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606'은 26일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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