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양궁 국가대표 출신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가 출연하여 딸과의 분리 불안 및 엄격한 양육 태도로 인한 부부 갈등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보배는 딸이 엄마와 떨어지기를 극도로 싫어하며, 학원이나 유치원에 가는 것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분리 불안 증세를 의심했다. 반면 남편 성민수는 딸 나이대에 흔히 있는 일이라며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성민수는 기보배가 딸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숙제를 도와주다가 틀린 답을 쓰면 지우개로 직접 지워가며 정답을 쓰게 하는 등 지나치게 성취 지향적인 양육 방식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딸에게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애들은 앞서갈 텐데 너는 그 자리야. 이거 안 하면 패배자, 낙오자다"라고 말하는 등 심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폭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의 MMPI 검사 결과를 분석하며, 기보배가 매우 실천력이 높고 성취 지향적인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취 지향적으로 자녀를 대하면 아이는 중간에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보배는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자녀에게도 자신처럼 끈기 있고 성취욕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엄격하게 양육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에게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양육 방식을 갖추도록 조언했다. 또한, 아이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보배는 27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은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과연 기보배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보배의 솔직한 고백과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조언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엄격한 양육 방식의 문제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통해 기보배는 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기보배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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