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오재원은 지난 19일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오재원은 체포 당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후 정밀 검사 결과와 추가 확보된 단서를 바탕으로 오재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오재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재원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KBO리그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렸다. 그는 총 16시즌 동안 뛰어난 투구력을 보여주며 두산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 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은퇴 후에는 SPOTV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자진 하차한 바 있다.
오재원의 구속 송치는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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