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요실금이라고 하면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요실금은 10대, 20대 젊은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요실금하면 떠오르는 증상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또는 웃을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이는 복압성 요실금으로 복압이 상승하면서 소변이 새게 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수술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런데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유발되는 절박성 요실금, 즉 과민성방광은 복압과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갑작스런 요의로 소변을 잘 참기 힘들고 증상이 심해지면 화장실을 찾기도 전에 소변을 흘리게 되는 증상이다. 이러한 과민성방광은 복압성 요실금과는 증상은 물론 근본적인 원인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다.

방광의 조기폐경, 과민성방광
과민성방광을 쉽게 이해하자면 방광에 나타난 조기폐경이라 비유할 수 있다. 여성은 나이가 들어 자궁이 노화되면서 폐경에 이르게 된다. 이때 나이에 비해 빨리 자궁이 노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조기폐경이다.

과민성방광도 마찬가지이다. 방광도 나이가 들면 약해지고 예민해져서 요실금과 같은 질환이 생기게 된다. 아무래도 젊을 때 보다는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참는 힘도 약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타고난 방광의 힘이 약하거나 또는 나이에 비해 방광이 빨리 노화되어 제 기능을 잃게 되면 과민성방광과 같은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요실금보다 더 불편한 과민성방광
과민성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은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갑작스레 요의가 느껴지고, 소변을 잘 참기가 힘든 절박뇨, 수면 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깨는 야간뇨, 소변을 참지 못해 흘리고 마는 절박성요실금이 있다.

이러한 과민성방광은 비슷한 배뇨장애인 복압성 요실금에 비해 일상생활의 고통은 더욱 크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을 하거나 배에 힘이 가해지는 특정 행동을 할 때 소변이 새기 때문에 미리 대처가 가능한 반면, 과민성방광은 특정 행동과 관계없이 갑작스레 참기 힘든 요의가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기 힘들어 불안감은 훨씬 크다.

그러다 보니 과민성방광 환자의 대부분은 장거리 여행을 삼가고, 대중교통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심한 경우 외출 자체를 꺼리기도 한다. 또한 야간뇨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방광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 보포음
과민성방광은 복압성 요실금과는 달라서 수술로는 고치기 힘들다. 과민성방광에 요실금 수술을 하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치료법이 있지만 입 마름이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치료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방광이 약해진 근본 원인을 다스려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율도 뛰어나고, 재발의 우려도 적다.

여성 배뇨장애 전문 인애한의원에서는 특허를 출원한 배뇨장애 치료한약 ‘보포음’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정소영 원장은 “보포음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약재, 방광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재,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울체된 것을 풀어주는 약재들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방광의 기운을 모아주고 조절해주는 침치료와 뜸치료를 병행해주면 더욱 효과가 빠르다”고 전했다.

보포음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미 2009년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당시 인애한의원을 내원한 과민성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치료를 한 결과 85.5%라는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해당 치료율은 연구를 위해 30일 동안 치료율을 조사한 것으로 발병기간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을 조정하는 실제 치료에서는 더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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