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좋은 피부라 할지라도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날씨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찬바람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푸석푸석해짐을 물론이고, 각종 피부 트러블에 주름까지, 뭔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해진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유해물질이 많은 바람이 불어, 홍조현상과 같은 예민한 피부로 변하기 마련이다.

여러 단계의 화장품으로 케어하기 보다는 간편하면서 피부에 최소의 자극을 주는 관리가 좋다. 이럴 때 사용하기 좋은 것이 페이스 오일이다. 이넬화장품과 함께 보습용 오일의 효능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미용 오일의 원리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하여 얻은 농축액이다. 오일은 그 추출법과 배합률에 따라 크게 캐리어 오일, 인퓨즈 오일, 에센셜(또는 아로마) 오일, 프레이그런스 오일 등이 있고,

이 중 에센셜(또는 아로마) 오일의 경우, 허브는 만지거나 흔들면 방어 본능에 의해 세포 사이에 있는 에센스를 발산하는데, 이 에센스를 추출한 것이 미용 오일이다. 약 50여 종이나 되는 에센셜 오일은 피부 수분, 피지 조직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항균, 살균, 항염 효과에 뛰어나다.

특히 크림과 달리 오일은 피지와 같은 입자와 조성을 지녀 크림보다 피부에 흡수가 빠르다. 또한 천연 보습막과 유사한 성분으로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주어 피부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보호해 준다.

오일의 효능

 
 
우선 에센셜 오일은 피부 피지 조직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피부에 친숙도가 높아 수분을 공급해주는 동시에,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 손실도 막아준다.

또한 오일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 토코페롤, 폴리페놀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오일에 함유된 비타민 E와 프로비타민의 경우는 피부 노화를 막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피부를 맑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이와 함께 오일에는 자체적으로 살균 정화 능력이 있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난 곳에 살짝 바르면 트러블이 진정되며 무리한 운동이나 과로로 근육이 뭉쳤을 경우, 샤워 후 올리브 오일과 라벤더 오일 3~5방울을 섞어 뭉친 근육에 마사지 해주면 좋다.

식용 오일을 섭취할 경우에도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간 기능과 당뇨병, 변비, 소화 기능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 성분이 임산부와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와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오일에 대한 편견

 
 
지성 타입의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오일에서 연상되는 끈적거림이나 기름지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페이셜 오일은 모공보다 입자가 작고, 식물성이어서 끈적임이 적기 때문에 건성, 아토피 등 건조한 피부를 포함하여 모든 피부 타입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지성 피부인 경우, 그래도 찜찜한 기분을 버릴 수 없다면 피부에 전체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딱딱한 면포성 여드름 입구에 소량 발라주면 모공의 입구를 유연하게 도와주어 피지의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 효과적이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물에 잘 닦이지 않는다?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을 지켜주는 성질을 지닌 세포간 지방질은 물에 친숙해지는 성질의 친수성과 기름에 친숙해지는 성질의 친유성을 가지고 있다. 클렌징 오일의 경우, 세포간 지방질을 닮은 구성으로 오일이지만 수분에 친숙한 원리가 작용하여,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친유성이지만, 물에 섞이면 친수성으로 변하여 물에도 쉽게 닦인다.

바디 오일을 발랐을 때 스며들지 않고 미끈거리기만 한다? 이러한 현상은 목욕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발랐을 때 흔히 나타나는데, 오일을 바를 때에는 일반적인 바디로션과 달리, 목욕 후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발라주는 것을 권장한다.

오일 섞어 쓰는 황금비율은...

 
 
‘수분 에센스 + 오일 2방울’은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수분 에센스를 바르고 20초 정도만 지나면 바르지도 않은 듯 날아가 버리는 피부 타입이라면 더욱더 필요하다.

수분 에센스와 오일을 믹스하면 에센스만 바를 때의 끈적임은 줄여주면서 점성은 더 높여 더 촉촉하기 때문에 환절기와 가을, 겨울철에 제격. 페이스 오일을 믹스해 마사지하면 자극을 줄이면서 롤링을 도와주고, 증발을 막아 즉각적으로 촉촉해지는 효과를 낸다.

수시로 수분이 필요한 건조한 스타일이라면, 단순한 수분 미스트 보다는 오일이 섞인 오일 미스트를 추천한다.

‘파운데이션 + 오일 1방울’은 건조한 계절 화장이 잘 안 먹는다고 하소연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아무리 촉촉한 파운데이션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지고 특히 원래 건조한 피부라면 유분감이 적어 파운데이션의 흡착력이나 발림성까지 고민이다. 이런 경우 파운데이션이 페이스 오일 한 방울만 믹스해도 효과가 달라진다.

파운데이션에 유분감이 촉촉하게 화장을 잘먹게 하며, 파우더를 발라도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한편 보디 크림이나 버터는 너무 건조한 피부라면 오히려 뻑뻑하게 발려 피부에 자극이 되고 겉돌기만 해 부담스럽다. 차라리 보디로션에 오일을 일대일 정도 섞어 바르면 부드럽고 풍부한 텍스터로 발림성이나 지속력이 높아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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